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센서 적용
플러스형에는 3D 센싱 ToF 탑재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10은 S펜과 카메라, 지문인식센서 등이 업그레이드됐다.
S펜은 매끄러운 일체형의 마술봉으로 진화했다. 전작 갤럭시노트9에도 S펜 원격제어 기능이 있었지만 업그레이드 됐다. 갤럭시노트10에는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 제어하는 '에어 액션' 기능을 탑재했다. S펜 버튼을 누른 채 상하좌우로 움직이거나 빙글빙글 돌리면 카메라 방향 전환, 촬영 모드 변경, 줌 인·아웃이 가능하다. 10m 거리까지 작동된다. 동작별 기기 제어는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다.
손글씨를 디지털화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S펜으로 손글씨를 작성하고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해 다양한 문서 형태로 공유할 수 있다. 회의나 수업 중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 메모를 PDF나 이미지 파일, 워드 파일로 변환할 수 있다. 이미 쓴 손글씨 색상과 굵기도 변경 가능하다. 손글씨의 특정 부분만 색상을 변경해 강조 효과를 낼 수 있다. 삼성전자는 S펜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er Kit)를 공개해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 사양도 강화했다. 일반형은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세로로 배치했다. 전작의 후면 카메라 배치는 가로였다. 갤럭시노트10에서는 세로로 긴 스마트폰과 카메라 배열을 맞춰 통일감을 준다. 플러스형 모델은 후면에 3D 센싱 ToF(Time of Flight) 모듈을 포함,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ToF 기능을 활용하면 피사체를 3D로 촬영할 수 있다. 피사체를 전후좌우로 찍으면 입체적인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다. S펜으로 해당 이미지가 또 다른 피사체와 연동해 움직이는 기능도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는 화면 중앙 상단으로 옮겨, 균형감 있는 셀피가 가능해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이마 정중앙에 점이 있는 방송인 정동남씨 이름을 딴 '정동남 에디션'이란 별칭도 얻었다.
갤럭시노트10에는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FoD) 기능도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위에서 지문을 인식하는 기능으로, 갤럭시S10 시리즈에 처음 적용했다. 지문인식센서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배치하면서 베젤을 최소화했고, 화면비가 커졌다. 갤럭시노트10 화면비는 일반형 93.7%, 플러스형 94.2%다. 전작 화면비는 89.5%였다.
3.5mm 이어폰 잭도 없앴다. 이어폰 잭이 없어지면서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구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10은 6.3인치 일반형과 6.8인치 플러스형 두 모델로 출시됐다. 9일부터 19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된다. 23일부터 전 세계 순차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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