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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16V급 세계 최고용량 자율차용 MLCC 개발
삼성전기, 16V급 세계 최고용량 자율차용 MLCC 개발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1.19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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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V급 전장용 MLCC 중 업계 최고 용량 구현"
자율차 데이터 네트워크 게이트웨이에 탑재 
삼성전기는 16볼트(V)급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중 업계 최고 용량을 구현하는 MLCC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자료=삼성전기)
삼성전기는 16볼트(V)급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중 업계 최고 용량을 구현하는 MLCC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16V급 전장용 MLCC는 0603크기(가로 0.6mm, 세로 0.3mm)의 100나노패럿(nF) 용량과, 1608크기(가로 1.6mm, 세로 0.8mm)의 4.7마이크로패럿(uF) 용량 제품 2종이다. 이번 제품은 자율주행 핵심 장치인 게이트웨이 모듈에 사용된다. 게이트웨이는 차량 내에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을 통합 관리하고,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반도체가 서로 정확한 신호를 빠르게 주고받으려면 안정적 전원 공급과 신호잡음(노이즈) 제거가 필요하다. 최근 자율주행 기능 고도화와 전기차의 고속 충전, 주행거리 증가로 초소형과 고용량, 고전압 MLCC 수요가 늘었다. 삼성전기는 "이번에 개발한 MLCC 2종은 동일 크기에서 업계 최고 용량과 고전압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자평했다.  삼성전기는 유전체 세라믹 파우더를 나노 단위 수준으로 미세화해서 고용량을 구현했다. 또, 독자 개발한 첨가제와 신공법 적용으로 유전체 내에 비어있는 공간을 최소화해 높은 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다. MLCC는 전압과 용량 특성 동시 만족이 과제다. 전압 특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를 저장하는 유전체를 두껍게 설계하면, 쌓을 수 있는 내부 유전층 수가 줄어 용량을 높이기 어렵다.  최재열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장 부사장은 "자동차 전장화로 소형·고성능·고신뢰성 MLCC 수요가 늘고 있다"며 "MLCC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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