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S가 미용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한다. APS는 100억원을 투자해 레이저 기반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비손메디칼 최대주주(지분율 45.8%)가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100억원 규모 신주 유상증자와 구주 일부 취득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비손메디칼은 1세대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다. 레이저 의료장비 기획과 연구개발(R&D), 생산, 국내외 인허가 등 과정을 수행한다. 현재 레이저 의료기기 17종을 생산 중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75%다.
비손메디칼은 지난달 열린 IMCAS 파리에서 선보인 신제품 악센토Ⅱ(AccentoⅡ)와 엘라덤(ElaDerm)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APS는 "악센토Ⅱ의 기존 버전인 악센토레이저는 제모·피부미용 레이저 시장에서 비손메디칼 입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엘라덤은 냉매가스(Cryo Gas)가 표피를 냉각하는 방식으로 통증을 줄이고 마취를 최소화해 시술시간을 줄일 수 있다. APS는 "의료장비 특성상 소모품 수요가 이어져 신규 장비 매출이 본격화하면 이익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손메디칼은 "APS의 레이저 노하우와 자본 유치를 통해 기술개발과 해외진출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PS는 "비손메디칼 투자를 통해 레이저 기술 활용범위를 넓히고, 새로운 B2C 사업으로 안정적 현금흐름과 외형확대를 기대한다"며 "자회사 X-레이(ray) 의료장비 업체 아스텔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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