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S의 넥스틴 지분율 13.89%→0.79%로 감소
APS가 반도체 장비 자회사 넥스틴 지분을 1000억원에 매각한다. 매각대금은 APS의 신사업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된다.
APS는 넥스틴 주식 135만주(13.1%)를 주당 7만4525원에 KCGI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APS의 넥스틴 지분율은 13.89%에서 0.79%로 줄어든다. 넥스틴 최대주주도 APS에서 KCGI로 바뀐다. 매각 완료일은 다음달 31일이다.
넥스틴의 주력은 전공정 반도체 소자회로 제작에서 발생하는 패턴 결함을 검사하는 장비다. 넥스틴은 지난 2015년 APS그룹에 편입됐다. APS는 "넥스틴은 2015년 APS그룹 편입 후 기업가치가 수백배 성장했다"며 "이제 새로운 재무투자자를 맞았다"고 밝혔다.
APS는 넥스틴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1000억원을 신사업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 주주환원 등에 활용한다. APS는 지난 3월 100억원을 투자해 레이저 기반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비손메디칼 최대주주(지분율 45.8%)가 됐다.
또, 지난달 APS는 자회사 APS머티리얼즈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APS머티리얼즈는 지난 2020년 파인메탈마스크(FMM)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된 자회사다. 당시 APS는 충남 천안 FMM 생산라인 구축에 200억원 규모 시설 투자를 진행했다.
APS와 APS머티리얼즈의 예상 합병기일은 다음달 29일이다. APS는 APS머티리얼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APS는 "APS머티리얼즈 합병으로 실질적 사업회사로 탈바꿈한다"며 "사업 내재화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가 흡수합병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APS머티리얼즈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화소밀도 4000PPI(Pixels Per Inch) 증강현실(AR) 글래스 시제품 제작 국책과제는 올해까지 진행된다. APS는 지난 2022년 12월 화소밀도 3000PPI 수준 적(R)녹(G)청(B) 방식 올레도스(OLEDoS)를 공개한 바 있다. 3000PPI급 RGB 올레도스 구현을 위한 레이저 패터닝 방식 FMM을 개발했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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