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10-16 18:12 (수)
글래스기판용 장비 사업 본격화하는 필옵틱스 "반도체장비 매출, 중장기 수백억원 기대"
글래스기판용 장비 사업 본격화하는 필옵틱스 "반도체장비 매출, 중장기 수백억원 기대"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4.23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옵틱스, 23일 서울 여의도서 진행한 기업설명회서 밝혀
"고객사 시생산 라인에 TGV 장비 공급, 추가로 긍정 기대감" 
최용석 필옵틱스 상무가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배터리·디스플레이 장비가 주력인 필옵틱스가 반도체 장비 매출이 수년 안에 수백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래스 코어 기판 시장을 겨냥해 필옵틱스는 레이저에 기반을 둔 TGV(Through Glass Via:글래스 관통 전극 제조) 장비를 수년간 개발해왔고, 고객사 시생산 라인에도 공급했다. 필옵틱스는 "TGV 장비는 고객사 시생산 라인에 공급했고, 추가로 긍정적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석 필옵틱스 상무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반도체 장비 매출은 중장기적으로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필옵틱스 연결기준 매출 3000억원(영업이익 100억원) 구성은 △레이저 노칭 장비 등 배터리 부문 1970억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레이저 장비 등 디스플레이 부문 990억원 △반도체 공정용 DI(Direct Image) 노광기 등 반도체 부문 40억원 수준이었다. 필옵틱스는 최근 부상 중인 글래스 코어 기판 시장을 겨냥해 레이저에 기반을 둔 TGV 장비 등을 개발해왔다. 글래스 코어 기판과 관련해 필옵틱스가 지난달 고객사 시생산 라인에 납품한 장비는 △TGV 장비 △DI 노광기(익스포저) △레이저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드릴링 장비 등이다.  김우영 필옵틱스 수석은 "TGV 장비는 베어 글래스에 무수히 많은 홀을 정확한 위치에 원하는 크기로 빠르게 뚫는 설비"라며 "TGV 장비로 가공한 베어 글래스에 구리 도금(Cu Plate)을 입히고, 구리 도금 위에 DI 노광기로 패턴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김우영 수석은 "필옵틱스가 개발한 DI 노광기는 마스크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패턴 위에 ABF를 바르고, ABF 위에 미세회로 및 스카이브(Skive) 가공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TGV 장비 등은 고객사 시생산 라인에 공급했고, 추가로 긍정적 기대감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BF 드릴링까지 마치면 웨이퍼 단계에서 글래스 코어 기판이 완성되고, 글래스 코어 기판을 개별 칩으로 자를 수 있는 싱귤레이션 장비를 현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자료=필옵틱스)
최용석 상무는 필옵틱스의 TGV 기술 경쟁력을 부각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나온 'TGV 장비 분야에서 독일 LPKF나 국내 주성엔지니어링, 이오테크닉스 등과 비교했을 때 필옵틱스의 강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최 상무는 "필옵틱스는 TGV 레이저 가공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2019년부터 글래스 코어 기판용 핵심 광학·제어 기술을 개발했고, 2021년부터 샘플 대응하며 (관련 시장을) 선점했다"고 밝혔다. 그는 "TGV 장비는 공정 장비여서 고객사와 선행 개발해야 한다"며 "필옵틱스 외에 다른 업체가 TGV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없고, 필옵틱스가 앞서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필옵틱스는 이번 설명회에서도 2027년 전사 매출 목표 1조원을 유지했다. 1조원은 △필에너지 60%(6000억원) △필옵틱스 40%(40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다만, 2027년 필옵틱스 개별 매출 전망치(4000억원)에서 반도체와 태양광 장비 비중이 기존 50%에서 60~75%(2500억~3000억원) 이상으로 늘었다. 반대로 디스플레이 장비 비중은 기존 50%에서 25~40%(1000억~1500억원) 이하로 줄었다.  현재 필옵틱스의 생산능력은 매출 기준으로 본사·1공장 5000억원, 2공장 2500억원 등 모두 7500억원이다. 본사·1공장은 필옵틱스와 필에너지가 장비 출하와 제작일정 등을 고려해 함께 사용한다. 지난달 완공한 2공장은 필에너지 전용 공장이다. 3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지만, 3공장 건설이 현실화되려면 3년은 필요하다. 최용석 상무는 "(장비제작 물량을) 순차적으로 받으면 현재 생산능력으로도 1조원까지 가능하다"면서도 "장비 제작시기가 몰리면 근처 다른 공장을 임대하는 형태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장지영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