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1분기 매출 5조2530억원, 영업손실 469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9%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매출(5조2530억원)은 시장 추정치(4조9900억원)보다 많았고, 영업손실(4694억원)은 시장 추정치(6560억원 영업손실)보다 적었다.
아래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 전문이다. 참석자는 김성현 CFO 부사장, 임승민 경영관리 전무, 이기영 비즈니스인텔리전스 담당, 이태종 대형마케팅 담당, 이원재 중형마케팅 담당, 김용원 소형마케팅 담당 등이다.
[허석 IR 실장 모두발언]
1분기 매출은 계절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29% 감소했지만, OLED와 LCD TV 패널 출하 증가, 모니터 패널 출하 확대, IT OLED 제품 양산이 시작되며,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5조2530억원을 기록했다.
손익의 경우, 계절 비수기 영향 있었지만 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와, 비용구조 개선 지속하는 가운데, TV용 OLED 등 중대형 제품군 생산 확대와 IT OLED 양산 효과 등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이 축소된 469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출하면적과 면적당 판가의 경우, 1분기 출하면적은 계절 비수기 영향 있었지만 TV와 모니터 등 제품군 출하는 계획 대비 확대됐고, 기존 가이던스를 소폭 상회해서 전 분기보다 5% 감소한 530만제곱미터를 기록했다. 면적당 판가는, 모바일 패널 비중 축소와 중대형 제품군 출하 확대에 따른 상대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IT OLED 양산 개시 및 생산제품 믹스 개선으로 전 분기보다 27% 하락한 78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 가이던스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제품별 매출 비중의 경우, 계절 비수기 영향으로 모바일과 기타 부문 매출 비중이 전 분기보다 16%포인트 하락한 28%를 기록한 가운데, 다른 제품군 매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TV 부문 매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4%포인트 상승한 22%를 기록했고, IT 부문 매출 비중은 모니터 제품 중심으로 출하가 증가했고, IT OLED 양산도 시작되며 전 분기 대비 9%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오토 부문 매출 비중도 전 분기보다 3%포인트 상승한 10% 기록했다. 계절성 효과를 제외한, OLED 제품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2%포인트 상승한 47%다.
재무현황과 주요 지표의 경우, 기말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조2550억원이다. 1분기 중 실행한 유상증자 이후, 부채비율은 전 분기 대비 29%포인트 개선된 279%이고, 순차입금비율은 7%포인트 개선된 145%다.
[2분기 가이던스]
TV와 IT 등 중대형 제품군 출하 증가와, IT OLED 양산 본격화로 전 분기 대비 출하 면적은 20% 중반 수준 상승 예상하고, 면적당 판가는 제품군별 믹스 변화로 한 자릿수 초반 %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이라이트]
(김성현 CFO) 거시경제 등 소비에 영향을 주는 대외환경 불확실성 지속되며 패널 제품군 전반에서 수요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계절성 등 영향으로 단기적으로는 경영성과 변동성 나타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사업구조 고도화 지속과 비용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 등 활동에 전사 역량 집중해 사업 경쟁력과 미래사업 기반 강화하고,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 노력 다하고 있다.
사업영역별 계획과 전략의 경우, 대형 OLED 사업 부문은 기존 대비 휘도를 높인 메타 2.0 기술을 적용한 초고화질, 초대형 제품 중심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수율과 생산성 향상, 재료비 등에서 원가 혁신과 확대된 물동을 기반으로 수익성도 개선하겠다.
중형 IT 영역 중 IT OLED 부문에서는, 장수명, 고휘도, 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 OLED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현재 양산 중이고,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확대하고 차질 없이 사업을 운영해 사업성과를 확보하겠다. 안정적 양산과 기술 리더십 기반으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사업구조 고도화 측면에서도 당사 사업체질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형 모바일 사업은 지난해 4만5000장으로 확대된 생산능력을 적극 활용하고, 고부가 제품 출하와 비중 확대를 통해 하이엔드 스마트폰 내에서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겠다.
오토 사업의 경우, 탠덤 OLED 기술에 기반을 둔 POLED, ATO, 하이엔드 LTPS LCD 등 기술 경쟁력과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 보유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수요 변동성 나타날 수 있지만 차별성 있는 제품과 기술 포트폴리오, 안정적 생산역량, 긴밀한 고객관계 바탕으로 신규 수주와 사업 성과를 지속 높여가겠다. 차량 OLED는 사업 확장을 가속하고 있으며, 고객 확장, 신규 수주와 매출을 지속 확대해서 오토 디스플레이 세계 1등 업체 위상을 강화하겠다.
투자활동의 경우, 지속적으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설비투자는 대외환경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조기에 성과 확보가 가능한 수주형 사업과 필수 경상투자에만 집중하고 있다. 올해 투자는 작년 3조6000억원 대비 추가적으로 축소된 2조원대로 집행하고자 한다.
아직 시장과 대외환경 불확실성과 변동성 이어지고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사항 통해 분기별 사업성과, 실적 개선 흐름 이어가고, 하반기에는 OLED 중심 하이엔드 제품 비중 확대를 기반으로 한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오늘 공시한 유휴부동산 매각 같은 비전략자산 활용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 강화하기 위한 노력 병행해 회사 체질을 한층 개선하겠다.
[질의응답]
Q. (재무구조) 재무구조와 현금유동성 관련 질문이다. 재무제표 보면 1분기 말 순차입금은 13조원대 후반으로, 1년 전처럼 13조원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불확실한 시장, 대외환경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수준 같다. 지난해 말 유상증자도 했고,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추진 중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는데, 올해 말이나 내년의 재무비율 목표, 기준 알려달라. 광저우 LCD 공장을 매각해 현금을 유입하는 방안 외에, 또다른 현금유동성 방안 있다면 말해달라.
A. 순차입금이 지난 몇 분기 동안 계속 동일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지금 부담스러운 수준인 것은 맞다. 지난 2년간 계속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었는데, 재무활동은 이와 별개로 안정적으로 진행해왔다. 회사가 할 수 있는 것은 효율화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행위를 강화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자산건전화나 전략자산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것은 다른 형태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재무활동이 안정적이란 점 말씀드렸지만, 가장 효과적인 재무대책은 사업이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해, 지속적인 노력을, 수차례에 걸쳐 말씀드린 내용인데, 다시 반복하진 않겠다. 그 내용을 하고 있고, 성과가 조금씩 나오려고 하는 것 같다. 결국 근본적인 사업성과를 내는 것을 통해서 재무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
Q. (광저우 LCD 공장) 시장에선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측면에서 광저우 LCD 공장 매각에 관심 많다. 그러나 최근 TV 세트 고객사를 보면, 중국 패널 의존도 낮추기 위해 LG디스플레이에 증량도 요청하고 있다. 최근 LCD TV 시황 개선 영향으로 향후 광저우 LCD 공장의 매각 방향성 변화가 있는지 궁금하다. 없다면, 매각 예상시점과 향후 자금 활용계획 등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전반에 대한 업데이트해달라.
A. 과거 몇 년 전, 대형 LCD 사업을 그만해야겠다는 것을 말씀드렸고, 관련된 내용을 몇 단계에 걸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실행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재무비율 개선이나 투자자금 활용 측면에서 저희가 벌이고 있는 행동이 아니라, 전략적인 판단을 수행하기 위한 것들이 벌어져야 하는 시점이다. 내용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선 말씀드렸던 것 같고,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선 시원하게 무엇이라고 확정적으로 말씀드린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도 말씀드리진 않겠다. 하지만 뭔가는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리고 결과는 여러분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좋을 수 있다. 시점은, 지켜봐야 안다, 이 정도만 말씀드리고, 구체적인 방법 등은 말씀드리지 않겠다.
Q. (영업) 지난해 대비 올해 대형 TV OLED는 신규 고객사 물량 증가로 지난해 대비 좋을 것 같다. 그 외에, LCD IT 제품과 IT OLED 사업이 올해 실적 개선에 중요한 축일 것 같다. 중형 LCD 제품군별 수요 전망, 패널에 대한 가격 전망 알려달라. IT OLED 양산 중이라고 했고, 2분기부터 물량이 꽤 늘어날 것처럼 얘기했는데, 올해 연간 목표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지난해부터 계속 밝혔던 수주형 사업에 대한 비중과 의미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성과 기대하는지 말해달라.
A. 중형 LCD 시장은 매크로 영향 등으로 역성장세가 지속돼왔지만, 최근 모니터의 경우 선진 B2C, 신흥 시장에서 실판매 증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TV 패널 가격 상승 기조에 따라 점진적 IT 패널 가격 상승도 나타나고 있고, 2025년 이후 기업 IT 소비여건 개선, 교체주기 도래에 따른 수요 개선이 전망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업황 개선 기대감을 갖고 있다.
IT OLED 관련 답변드리기에 앞서, 자세한 양산 계획 등은 고객사 관련 내용과 관련돼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다만, IT OLED 패널은 자사가 앞선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기존 계획대로 1분기 중 양산 시작했고, 지금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구조 고도화 측면에서 앞으로 회사 사업체질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Q. (POLED) 최근 북미 전략 고객사 중국 수요 부진, 그리고 관련 공급망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모바일 POLED 출하량 목표 변화 있는지 궁금하다. 지난 2년간 신 모델 POLED 공급 초기에 이슈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고객사 내 벤더 입지 강화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경쟁력이나 준비상황 업데이트해달라.
A. 고객사 관련 내용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지난해 확대된 생산능력과 강화된 역량 기반으로 전년비 패널 출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올해 매출과 손익 측면에서 기대하고 있다. 기술, 생산, 운영 전반에서 고객과 빠르게 협력할 수 있는 체제 갖추고 있고, 수율과 전반적인 생산성 측면에서도 과거 대비 진일보한 경험 축적하고 있다. 적기에 제품이 공급되고,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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