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 제기
KT가 건설사의 추가 공사비 요구에 강경 대응한다. 공사비를 더 달라고 거리로 나섰던 쌍용건설을 법정으로 불렀다.
KT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쌍용건설에 대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10일 밝혔다.
KT와 쌍용건설은 KT판교사옥 건설비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KT는 쌍용건설에 공사비를 모두 지급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소송은 쌍용건설의 추가 비용 요구에 대한 지급 의무가 없다는 ‘채무부존재’를 법원으로부터 확인받기 위한 자리다.
KT는 “판교사옥 건설과정에서 쌍용건설의 요청에 따라 공사비를 조기에 지급했고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45억5000만원) 요청을 수용해 그 공사비도 지급했으며 공기연장(100일) 요청까지 수용했다”라며 “그러나 쌍용건설은 계약상 근거 없이 추가 공사비 지급을 요구하며 시위를 진행하는 등 KT그룹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훼손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쌍용건설은 국토교통부 건설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한 상태다. KT가 추가로 지급했다는 금액의 2배 이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의 대응은 다른 건설사와 관계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KT는 ▲현대건설 ▲롯데건설 ▲한신공영 등과도 비슷한 갈등에 처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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