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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첨단 디스플레이 협력 ‘같이 갑시다’
머크, 첨단 디스플레이 협력 ‘같이 갑시다’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8.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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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 될 것
(왼쪽부터)이종희 한밭대 교수(2019 머크 젊은과학자상), 글렌 영 한국 머크 대표, 권장혁 경희대 교수(제16회 머크 어워드)
(왼쪽부터)이종희 한밭대 교수(2019 머크 젊은과학자상), 글렌 영 한국 머크 대표, 권장혁 경희대 교수(제16회 머크 어워드)
독일 머크가 협력을 통해 업황 부진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제품, 기술, 역사를 모두 담을 수 있는 ‘스토리’로 첨단 디스플레이 산업을 가속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9일 머크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학술행사 ‘IMID(International Meeting on Information Display) 2019’가 열린 경주에서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해 ‘머크 사이언스 커넥트’ 행사를 진행했다. 머크는 지난 2004년부터 IMID에서 ‘머크 어워드’와 ‘머크 젊은 과학자상’을 진행했다. 교류의 자리를 따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머크 관계자는 “그동안 시상식만 진행했지만, 올해부터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와 세계적인 석학을 한 자리에 모아 교류를 시작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혜를 모아 극복하자는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머크는 ‘액셀러레이팅 디스플레이(Accelerating Display)’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지난 30년 동안 액정표시장치(LCD)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태동기와 황금기를 함께 이끌었던 것처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대에서도 이같은 협력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함께 디스플레이 미래를 고민하고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자는 것. 이를 위해 조직도 ‘디스플레이 솔루션즈’로 개편, 기술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전달 수 있도록 했다. 글렌 영 한국머크 대표는 “머크가 한국에서 30주년을 맞이하는 동안 전자산업의 진화와 성장을 지켜봤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이끌고 있는 전자산업은 디지털 장치,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머크는 내부 혁신과 과학계의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는 물론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같은 새로운 영역에서도 과학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빠르게 성장하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안정적인 고품질 소재를 공급하기 위해 2008년 1100만유로(약 150억원)를 투자, 2010년 5월 한국에 첨단기술센터를 열었다. 이듬해 10월에는 OLED 애플리케이션 합성 연구소, 2015년 5월에는 OLED 애플리케이션 센터(응용연구소, OAC)를 만들었다. 올해 머크 어워드와 젊은 과학자상은 권장혁 경희대학교 교수와 이종휘 한밭대학교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권 교수는 LCD 컬러필터(CF)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고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를 양산하는 데 기여했다. 이 교수는 솔루블 OLED 기반으로 화학 소재, 부품, 패널, 광학 시뮬레이션에 이르는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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