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HY클린메탈과 탄산리튬 구매 계약
배터리 전해질 전문 기업 천보가 미국과 유럽의 시장 공략에 대비해 핵심소재 구매처를 다변화한다.
천보는 7일 포스코HY클린메탈과 탄산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6년이다. 구체적인 물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향후 전해질 신제품에 적용될 물량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탄산리튬은 전해질과 양극재를 만들 때 사용하는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중국산 탄산리튬을 일정량 사용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천보는 무수불산과 같은 핵심광물도 KOTRA와 협력사를 통해 구입처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천보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각종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원료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탈중국과 함께 향후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천보는 다양한 신규 첨가제와 전고체 소재도 개발 중이다.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신규 첨가제 3종을 4월부터 양산했다.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원료인 염화리튬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한 바 있다. 향후 적용 예정인 전고체 배터리 소재 2~3종도 국내 배터리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
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