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부품사 대상 리벳 장비 납품
배터리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 케이엔에스가 국내 배터리 부품사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리벳(rivet) 개발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36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약 12% 수준이다.
46시리즈 배터리는 기존 2170 배터리와 달리 원통형 캔 상단과 하단 모두 부품 제조 공정이 추가된다. 리벳 장비는 부품 제조 공정 중 전해액 외부 유출을 차단하며 전류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회사가 개발한 리벳 장비는 4680뿐만 아니라 4690, 4695 등 다양한 종류의 원통형 배터리에 적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앞서 케이엔에스는 절연체(양극 부품)를 상단에 접합하는 자동화 장비를 선도적으로 연구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 계약을 성사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리벳 장비는 지난해 중국 배터리 기업에도 공급한 바 있다”며 “올해 상반기 납품을 목표로 장비를 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는 현재 주로 사용되는 2170 배터리보다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개선됐다. 테슬라를 선두로 BMW, 제너럴 모티스 등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도입을 발표해 향후 46시리즈에 시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4680 배터리 수요는 2025년 155GWh(기가와트시)에서 2030년 650GWh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는 “46시리즈 리벳 장비는 기존 2170 배터리에 없는 공정으로 고도의 기술력과 품질, 높은 생산 속도가 요구되는 장비이기 때문에 이번 수주는 이제 개화하기 시작한 46시리즈 장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회사는 장비 개발·제조 역량을 극대화하고 지속적으로 시장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읽어내 글로벌 자동화 장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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