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평균 매출 캐파 400억원에서 1000억원 확대할 것"
공모자금 통해 사업 다각화 및 4680 원통형 배터리 검사 장비 개발 예정
이차전지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 ‘케이엔에스(KNS)’가 4680 원통형 배터리 조립 설비 및 검사 장비 개발과 캐파 확대, 해외 법인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자동화 장비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회사는 연 평균 매출 캐파를 400억원에서 1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엔에스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이사는 “오랜 업력으로 다져온 장비 개발 기술력과 효율적인 인력 구성 및 운영을 통해 타사 대비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는 단기적으로는 캐파 확대를 통한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장기적으로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다각화를 통해 이차전지 종합 장비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의지를 전했다.
케이엔에스는 2006년 설립돼 올해로 18년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LCD 백라이트 관련 사업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CID, BMA 등 이차전지 자동화 장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원통형 배터리용 CID(전류차단장치), 파우치형 배터리 BMA 장비, 각형 배터리 Cap Assembly 등이며 전체 매출의 92% 비중을 차지한다. 제품들은 이차전지 공정 중 조립공정과 팩공정에 적용되는 안전 부품 제조 자동화 장비에 해당된다. 주요 고객사는 국내 배터리3사향 1차벤더 기업이다.
정 대표는 “우리의 포트폴리오는 높은 CAM 기술 경쟁력에 기반하고 있다”며 “고객사의 의뢰가 들어오면 설계부터 조립, 프로그램 구축 등 전공정을 내재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의 CAM 기술은 특허로 보호받고 있으며 생산속도는 13%, 기계 원가는 20% 이상 절감해 타사대비 효율성이 좋다”고 전했다.
CAM 기술은 하나의 축에 다수의 캠을 배열한 기계장치다. 케이엔에스의 캠기술은 하나의 모터를 통해 모든 동작부품을 연결시켜 제어하며 공정속도 변경이 가능해 생산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여러 개의 턴테이블 공정으로 모듈화가 가능한 구조다. 타사는 모터를 3개 이상 사용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케이엔에스는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원통형 4680 배터리 부품 관련 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4680 원통형 배터리에서 하단 및 상단에 CID 부품 구성과 더불어 집전체의 높이와 치수를 검사하는 3D검사, 이물질 및 흠집 여부를 검사하는 비전 검사, AI를 통해 불량 이미지를 선별하는 딥러닝 등의 검사 장비로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
회사는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을 베트남법인(SDV)에 투자할 계획이다. 베트남법인에서 이차전지 장비 부품 가공하며 장비 개발 및 공급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현지에는 국내 기존 공장 2배 규모의 현지 공장이 있다. 정 대표는 “일부 부품 및 장비를 베트남법인을 통해 반조립 상태로 납품 받아 타사 대비 인건비를 낮춰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공장에 관해서는 최근 평택 내 2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기존 1공장 면적의 3배로 원통형 CID 기준 2.3배 확대된 연 평균 약 160대의 장비 생산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예상되는 매출 캐파가 연 평균 400억원에서 1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기준 케이엔에스는 347억원의 매출액과 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50% 증가했다. 올 3분기 실적은 매출 264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케이엔에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신주 75만주다. 주당 공모가액은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까지다. 총 공모 예정금액은 상단가 기준 165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며 일반 청약은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12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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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부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