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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퍼디' 글로벌 흥행 자신감...'카잔'으로 이어간다
넥슨, '퍼디' 글로벌 흥행 자신감...'카잔'으로 이어간다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4.09.02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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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디센던트'에 이어 또 하나의 콘솔 프로젝트 '카잔'
독일게임스컴에서 이목 집중...글로벌 기대작으로 지원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 오는 10월 11일 예고
국내보다 해외로 눈돌리는 넥슨의 중장기 전략

넥슨의 해외 시장 공략이 힘을 받고 있다. 최근 넥슨은 독일게임쇼에 '퍼스트 버서커: 카잔' 부스를 열고 해외 이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다. 보기 드문 모습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국내 게임사들은 해외 게임쇼에 직접 참가하지 않았다. 국내 게임사들은 모바일 플랫폼을 주요 시장으로 삼기 때문이다.

해외 게임쇼는 대부분 PC와 콘솔 등이 주류이다. 넥슨은 PC·콘솔 프로젝트 '퍼스트 디센던트'의 글로벌 흥행을 기점으로 해외 사업을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차기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넥슨은 이미 '데이브 더 다이버'와 '퍼스트 디센던트' 등으로 노하우와 흥행을 쌓고 있어서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내년 상반기에 정식 출시된다. 넥슨은 출시를 확정하고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TCBT)를 오는 10월 11일로 예고했다. 글로벌 이용자가 대상이다. 이용자 피드백을 위한 테스트는 과거 몇 차례 진행됐다. 테크니컬 테스트는 기술적 완성도에 무게가 있다.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 등 멀티 환경에서 원활한 플레이를 검증하려는 계획이다. 개발은 언리얼엔진 등에서 제작되나 최적화 등은 플랫폼마다 달리해야 한다. 각각의 콘솔은 OS부터 완전히 달라 쉽지 않은 과정이다. 

이 작품은 넥슨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IP를 토대로 만든 프로젝트이다. 이로 인해 넥슨의 지원이 집중되는 측면이 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원작에서 ‘오즈마’ 레이드의 주요 적으로 등장했던 대장군 ‘카잔’이 주인공이다. 게임쇼 등을 통해 공개된 플레이는 작품의 실제 액션이다. 다양한 스킬을 조합하고 활용해 몬스터를 공략하는 재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보스 몬스터 공략은 의도적으로 난이도가 높게 설정됐다. 몬스터를 하나하나 처지하며 고비를 넘는 재미다. 그래픽은 3D 셀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했다. 콘솔 등 패키지 게임은 비주얼의 퀄리티가 중시된다. 이 게임은 카툰 렌더링을 활용해 독특한 비주얼을 추구한다. 

넥슨은 '데이브 더 다이브'로 해외 시장을 개척했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데이브 더 다이브'는 영국의 예술 아카데미(BAFTA)에서 ‘게임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흥행에 성공했다. 이 게임은 지난 7월 2일 출시돼 동시접속자 약 45만명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해외 분석 업체 등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누적매출을 약 1억달러(한화 약 1300억원)으로 추산한다. 플랫폼 지급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개발사 넥슨게임즈와 배분해도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이같은 지표는 넥슨의 해외 사업 전략에 자신감을 보탠다. PC·콘솔 분야는 기존 온라인게임처럼 '역주행' 등이 어려운 구조다. 출시되면 이용자 평가와 판매가 초기에 갈린다. 과금 모델을 온라인게임과 유사하게 기획할 수 있으나 중장기 전략으로 운영·서비스를 지속하기에는 쉽지 않다. 제작비 역시 만만치 않다. 중국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은 6년간 개발비만 750억원이 투입됐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약 4년간 500억원 이상 소모된 것으로 추산된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 추세로 보면 올해 넥슨게임즈의 손익분기점은 넘을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게임즈는 넥슨의 개발 자회사이다. 종합하면 넥슨은 해외 인지도와 비용 측면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다. 넥스트 프로젝트 '카잔'으로 기세를 몰아갈 여지가 마련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시장 진출이 어려운 이유는 서구권 이용자들의 플레이 성향이 국내와 다른 면이 많기 때문"이라며 "게임 장르부터 선호하는 콘텐츠 등 연구해야 할 부분이 산더미"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어려운 점은 부분유료화 방식에 맞물려 돌아가는 BM 구조를 해외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접목하며 풀어내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또 "넥슨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차기작 '카잔'으로 자신감을 갖고 해외 사업을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독일게임쇼 '카잔' 부스(사진=넥슨)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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