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10-31 17:09 (목)
LG이노텍, 중희토류 없앤 마그넷 개발
LG이노텍, 중희토류 없앤 마그넷 개발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10.30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토류 전혀 없는 마그넷도 개발 중"
LG이노텍이 중(重)희토류를 사용하지 않은 마그넷(자석)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자료=LG이노텍)
LG이노텍이 중(重)희토류를 사용하지 않은 마그넷(자석)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마그넷은 밀고 당기는 힘으로 동력을 제공한다. 구동이 필요한 스마트폰 액추에이터와 차량 모터, 오디오 스피커 등에 마그넷이 탑재된다.  지금까지 테르븀(Tb)과 디스프로슘(Dy) 등 중희토류는 고온에서 마그넷의 자력 유지를 위해 쓰였다. LG이노텍이 이번에 개발한 마그넷은 중희토류를 사용하지 않았다.  중희토류를 대체할 다원계 합금 물질은 LG이노텍과 한국재료연구원이 함께 개발했다. 이 합금 물질을 자석에 균일하게 바른 후 열을 가해 고르게 흡수시켰다.  LG이노텍은 "제품 성능은 업계 최고 수준인 13.8킬로가우스(kG, 자석세기단위)"라며 "중희토 원소나 고가 귀금속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최대 180℃ 고온에서 내구성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희토류는 중국 등 특정국에서만 생산돼, 지정학 위험에 따른 가격 변동성과 공급 불안정성이 높다. 중희토류 채굴에 따른 환경오염도 문제다.  LG이노텍은 마그넷 생산에 중희토류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져, 마그넷 원재료 비용을 기존의 6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에 장착되던 기존 마그넷을 친환경 마그넷으로 대체하면 전기차 1대당 약 45kg의 환경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액추에이터 등 자사 제품에 중희토류가 없는 마그넷을 적용해 제품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와 차량부품 기업, 스마트폰 기업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펼쳐 적용 분야를 가전∙로봇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노승원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중희토류는 물론 경(輕)희토류까지 희토류 사용을 완전히 배제한 무희토류 마그넷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장지영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