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시와 인접한 저장성(浙江) 자싱시(嘉兴市)에 월 40만장 생산능력의 300mm 실리콘웨이퍼 생산공장이 생긴다. 지난 19일 자싱시 정부는 상하이캉펑투자(上海康峰投资)와 110억위안(약 1조80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월말 착공, 내후년 생산계획이다.
자싱시 등기법인 중징자싱(中晶嘉兴)이 프로젝트를 맡는다. 중국기업정보업체 치차차(企查查)에 따르면, 중징자싱은 상하이캉펑투자의 100% 자회사다. 1기 투자액은 60억위안(1조원)으로 부지 면적은 9만2000㎡다.
이번에 자싱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하이캉펑투자는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전기장비업체 상하이저중그룹(上海柘中集团)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작년 3분기말 기준 지분 62%를 보유했다. 루하이쥔(陆海军) 대표의 지분율은 13%였다. 상하이저중그룹(上海柘中集团)은 2017년 우리돈 75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루 대표(의장)와 지앙루펑(蒋陆峰) 부의장이 상하이캉펑투자에 각각 60%, 40%씩 출자했다. 모회사인 상하이캉펑투자와 상장사 상하이저중그룹 그리고 300mm웨이퍼 생산법인인 중징자싱까지 루 대표가 지배주주로 있는 민영기업인 셈이다. 상하이저중그룹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루 대표는 상하이시 저린(柘林)중학교에서 교사로 일했었다. 이후 저중(柘中)전기공장 공장장을 맡았었다.
상하이시 관영 신민만보(新民晚报)는 "반도체 산업은 중국 공업화의 진주"라며 "반도체 산업의 핵심재료인 300mm웨이퍼는 해결되길 고대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상하이신셩(上海新昇)의 300mm 웨이퍼 양산 소식은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IT매체 중국전자보(中国电子报)가 선정한 '2018년 반도체 업계 10대뉴스'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