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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장비업체 신도기연, 코스닥 상장 도전
OLED 장비업체 신도기연, 코스닥 상장 도전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6.18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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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 합착기·탈포기 기술 개발 선도"
BOE 등 중국 OLED 시장 공략 목표
박웅기 신도기연 대표
박웅기 신도기연 대표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신도기연이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집중 공략해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웅기 신도기연 대표는 "합착기와 탈포기 분야 독보적 기술력이 있다"며 "상장 후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하고 수소전지, 진공 유리 등 신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설립한 신도기연은 액정표시장치(LCD) 및 OLED 후공정장비 개발·생산이 주요 사업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후공정 단계에서 패널과 각종 부품을 합착(Laminating)하는 장비와 미세 기포를 없애는 탈포(Autoclave) 장비가 주력품이다. 신도기연은 지난 2008년 진공 챔버 내 진공 상태에서 균일한 압력을 가해 합착하는 방식의 진공 합착기를 개발했다. 진공 합착기는 롤러가 기판 위를 지나며 필름에 압력을 가해 부착하는 롤 합착기 장비보다 소재 제약이 적고 기포 유입을 줄일 수 있다.  플렉시블과 폴더블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 형태가 등장하자 신도기연은 곡면 진공 합착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회사는 현재 △고정 평면(리지드 OLED·LCD) △2면·4면 곡면(플렉시블 OLED) △폴더블 곡면(폴더블 OLED) 등 진공 합착기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진공 합착기 핵심 기술은 곡면이 패널 가장자리에 있는 에지형에 부착 압력을 고르게 전달하는 실리콘 패드(Silicone Jig) 합착 기술, 모든 면적을 고르게 부착하는 다이아프램(Diaphram) 기술이다. 실리콘 패드 합착은 압력 강도에 따라 불량 요소가 자주 발생하는 플렉시블 OLED에 맞춰 패널 전면에 고른 압력을 전달한다. 다이아프램 기술은 탄성이 있는 얇은 형태 간막이 판을 모터 및 실린더 힘과 함께 밀어 올려 오목한 곡면 전체에 합착한다. 탈포기도 회사 주력품이다. 합착 과정에서 기포를 없애고 접착력을 높이는 장비다. 사각형의 박형 밀폐용기 내에서 패널을 낱장 단위로 나눈 뒤 전도 방식으로 열을 가해 기포 제거 효과를 높인 매엽식 탈포기는 신도기연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신도기연의 곡면 진공 합착기는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해 플렉시블 OLED 및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사용하고 있다. 중국 BOE와 티엔마, 비전옥스, CSOT 등에도 납품하고 있다. 신도기연은 성장세인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는 동시에 합착·탈포 기술을 활용해 수소 연료전지 장비와 진공 유리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수소 연료전지 분야는 수소 이온을 이동시키는 막전극접합체(MEA) 합착 장비를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진공 유리도 새로운 3세대 진공 유리 제조 장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도기연의 총 공모주식수는 13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4000~1만6000원이다. 이번 공모에서 최대 208억원을 조달한다. 22~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과 25~26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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