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칩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시장 확대에 나섰다.

마이크로칩은 기업용 SSD 컨트롤러 제품군인 플래시텍에 NVMe 3108을 추가했다고 5일 밝혔다. SSD 컨트롤러는 SSD 내부의 플래시 메모리(비휘발성 메모리의 일종)에서 데이터를 읽고 쓰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NVMe는 SSD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에서 비휘발성 메모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 표준이다.

기존 SSD는 시리얼 ATA를 주로 썼다. 초당 600MB 미만의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 받았다. 마이크로칩 NVMe SSD는 초당 6GB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낸다. PC의 CPU가 사용하는 데이터 통로(4세대 PCI 익스프레스)와 SSD를 직접 연결한다. 초당 100만건(1M IOPS)이다. 이전 모델인 NVMe 3016의 절반 수준이다. 안전한 부팅과 데이터 암호화를 지원한다.

전력 소모가 적고 안정성이 높다. 한 번에 최대 수만 개의 SSD를 쓰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연간 수억원의 비용을 줄여준다.

하드웨어 보안(Root-of-Trust) 등 주요 보안 기능도 갖췄다. 다양한 소형 SSD를 지원한다. 높은 안정성을 갖춰 데이터센터 업계가 요구하는 수준의 데이터 무결성을 제공한다. 8개의 플래시 채널 컨트롤러는 트리플레벨셀(TLC·3비트)과 쿼드레벨셀(QLC·4비트) 낸드에도 적용 가능하다.

이혜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