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네패스테스트(가칭) 신설법인 설립, 대표이사는 이창우씨
네패스가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물적분할해 전문기업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 네패스의 목표다.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재료 전문업체 네패스는 오는 4월 1일 테스트 부문을 물적분할하겠다고 밝혔다.
분할이 완료되면 네패스는 코스닥 상장 법인으로 존속된다. 신설 테스트 법인 네패스테스트(가칭)는 비상장으로 네패스 100% 자회사가 된다. 신설 법인 대표이사는 이병구 네패스 회장의 아들인 이창우 네패스 신사업추진실 이사가 맡게 됐다. 1981년생인 이창우 이사는 SKC솔믹스 등을 거쳐 2010년 네패스에 입사, 반도체 분야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네패스는 올 연말까지 250억원 규모로 반도체 테스트 생산설비에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네패스가 테스트 전문 기업을 설립하고 투자를 진행하는 이유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200mm 파운드리 공장을 통해 국내외 팹리스 업체를 신규 고객사로 끌어들였다. 이 곳에서 나오는 반도체 테스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네패스 연간 전체 매출 약 2700억원 가운데 테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소폭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병구 네패스 회장은 “이번 테스트 사업 분할은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성장에 중대한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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