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대형가전, 인공지능(AI) 스피커에 멤스 수요 증가
반도체 소자 전문기업인 알에프세미가 멤스(MEMS) 기반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MEMS는 반도체 제조 공정을 응용해 마이크로미터(㎛) 크기 초미세 기계부품과 전자회로를 실리콘 기판 위에 집적하는 기술이다. 이 같은 공정으로 생산된 마이크로폰은 기존 전자콘덴서 마이크(ECM) 대비 자동실장이 가능해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다.
알에프세미 측은 "현재 국내에는 6인치 웨이퍼 팹을 운영하는 곳이 2~3개 업체에 불과해 멤스 공정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없는 상태"라며 "이에 새롭게 개발되는 제품이나 기존제품의 초과 물량을 생산 할 수 있는 업체가 부족하다. 최근 알에프세미에 파운드리를 의뢰하는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이번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에프세미는 전주 완주 산단에 월 1만장 생산 규모의 6인치 웨이퍼 팹을 운영하고 있다. 이 팹에서 멤스 마이크로폰을 생산할 예정이다. 최근 CCTV, 대형가전, 인공지능(AI) 스피커 등에 사용되는 멤스 마이크로폰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을 확대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이 외에도 ECM 칩, 정전기 보호소자(TVS 다이오드), LED 드라이버 IC 등도 생산, 판매하고있다. 추가 시설투자나 인력 채용 없이 기존 팹을 이용해 전력반도체, 적외선 센서, 레이저 피부치료기용 MLA(Multi Lens Array) 렌즈 등의 생산도 시작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진효 알에프세미 대표는 "멤스 공정기술을 이용한 압렵 센서, 근접감지 센서, 의료용 이미지 센서, 자율주행 센서, 세포밖에 존재하는 소포체인 액소좀(Exsosome) 분리장치 등 파운드리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파운드리는 사업은 반도체 설계회사인 팹리스 업체에서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 공급해주는 수탁 반도체 제조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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