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네패스아크는 지난 2일~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상단인 2만65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013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707.68 :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2만3400원~2만6500원) 기준 상단인 2만6500원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620억원으로 확정됐다.
네패스아크는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OSAT) 업체로 테스트 사업을 영위한다. 후공정은 시스템 반도체 회로를 만드는 전공정이 끝나면 웨이퍼를 넘겨받아 마무리하는 작업이다. 네패스아크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C),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무선통신칩(5G RFIC) 등의 테스트를 하고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 산업 구조적 성장으로 테스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 그룹사인 네패스와 턴키(Turn-key) 서비스를 통한 글로벌 고객사 확보 전략이 장점으로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이창우 네패스아크 대표는 "네패스아크의 기술력과 잠재력에 긍정적 평가를 해주신 많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차별화된 네패스아크만의 경쟁력으로 국내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리더로 거듭난 뒤 글로벌 종합반도체기업(IDM)과 팹리스로 매출처를 확대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네패스아크의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은 오는 9일~10일 양일간 진행된다.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46만8080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네패스아크는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