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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PCB 시장, 0.3% 성장...반도체 패키지가 견인
올해 PCB 시장, 0.3% 성장...반도체 패키지가 견인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11.16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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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패키지 기판 올해 19% 상승
커뮤니케이션 기판, 지속 성장 전망
올해 전세계 인쇄회로기판(PCB) 시장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이 이끈 것으로 보인다. 16일 미국 전자산업 컨설팅 업체 프리스마크(Prismark)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PCB 시장은 전년비 0.3% 성장한 615억달러(약 6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전세계 PCB 시장은 전년비 1.7% 역성장한 바 있다. 올해 PCB 시장에선 반도체 패키지 기판이 단연 돋보였다. 올해 반도체 기판 시장 규모는 전년비 19.2% 뛴 97억달러(약 11조원)다. 반도체 기판 시장의 매출 상승분은 15억6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다. 올해 전세계 PCB 시장 매출 상승폭 1억8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크게 웃돈다. 올해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해 대용량 자료의 서버 저장 및 검색을 위한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 기판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제어와 인공지능(AI) 등을 가리키는 컴퓨팅 기판은 전년비 2.8% 성장한 150억달러(약 1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매출 확대폭은 4억달러(약 4000억원)다.
PCB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커뮤니케이션 기판의 올해 매출은 전년비 4.2% 감소한 165억달러(약 18조원)로 예상된다. 커뮤니케이션 기판에는 스마트폰 기판과 통신용 기판 등이 포함된다. 차량용 무선통신 기판도 커뮤니케이션 기판 매출로 집계된다.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의 타격을 가장 먼저 받아 올해 전년비 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된다. 통신장비용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도 5G 통신 보급 지연으로 연초 기대만큼 큰 폭으로 성장하진 않았다. 커뮤니케이션 기판 매출은 전년비 7억2600만달러(약 8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방·항공 및 의료 분야 기판 매출은 각각 1.6%, 3.8% 늘었지만 전체 PCB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소비가전 기판과 전장용 기판은 각각 전년비 5.6%, 9.2% 감소했다. 여기서 말하는 전장용 기판은 차량용 헤드램프 등 하드웨어용 기판을 말한다. 차량 무선통신용 기판은 커뮤니케이션 기판으로 집계된다. 완성차 업계도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돼 차량용 부품업체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친 바 있다. 앞으로 2024년까지 전세계 PCB 시장은 커뮤니케이션 기판이 이끌 전망이다. 커뮤케이션 기판 시장은 2019~2024년 연평균(CAGR) 5.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컴퓨팅 기판은 2.5%,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6.5% 성장할 전망이다. 전세계 PCB 시장은 2019년 613억달러(약 68조원)에서 2024년 758억달러(약 8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프리스마크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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