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와이 인터넷' AP 단독 공급中
국내 1위 와이파이공유기(AP: Access Point) 업체 머큐리의 올해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된다. KT가 올해 6월과 8월 각각 출시한 와이파이 중계기 '기가와이파이 버디'와 가정용 와이파이6 AP '기가 와이파이 홈 에이엑스'의 판매 확대 덕분이다. 머큐리는 KT의 와이파이 AP 관련 신제품 2종을 단독 공급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머큐리는 올해 4분기 가정용 와이파이6 AP 출하를 본격화했다. 머큐리의 와이파이6 AP는 올해 8월말 KT '기가 와이파이 홈 에이엑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국내 1위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KT는 기존 와이파이5에서 와이파이6으로 가정용 AP의 기술 전환을 하고 있다.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빠르다.
KT는 올해 6월 와이파이 중계기 '기가와이파이 버디'를 출시했다. 메인 와이파이 AP로 커버되지 않는, 음영지역의 와이파이 커버리지를 확보하는 역할이다. 와이파이 중계기를 기존 와이파이 AP에 포함한 상품인 '기가와이 인터넷' 가입자는 출시 4개월만인 지난달 10만명을 넘었다.
기가와이 인터넷은 KT의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 관련 주력 상품이다. 2020년말까지 누적 가입자 100만명이 목표다. 기가와이 인터넷 출시 당시 메인 AP는 와이파이5 AP를 썼지만, 현재 와이파이6 AP로 대체됐다. 기가와이 인터넷 서비스의 기기인 와이파이6 AP와 와이파이 중계기를 머큐리가 단독 공급하고 있다.
머큐리는 KT 기가와이 인터넷의 기기 2종 단독 공급이 적어도 내년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머큐리외에 올래디오와 다보링크에서 AP를 조달해왔다. 벤치마크테스트(BMT, Benchmark Test) 등을 통해 와이파이6 AP와 와이파이 중계기 공급업체를 다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머큐리는 올해 1200억원 안팎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 누적 775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332억원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머큐리는 4분기에 3분기보다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43억원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KT의 인터넷 가입자 수는 916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40.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재판매 포함) 658만명(29.4%), LG유플러스 449만명(20.1%) 순이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0월 와이파이6 AP를 출시했다. 다보링크가 공급했다. SK텔레콤은 아직 와이파이6 AP를 출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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