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보브반도체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무선이어폰에 '전자파 흡수 방지(SAR) 센서' 공급을 확정지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어보브반도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시리즈와 갤럭시버즈 프로에 SAR 센서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한국시간) 온라인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21과 갤럭시버즈 프로를 공개할 예정이다.
SAR 센서는 인체가 근접해 있는지를 감지, 근접하면 전자파를 일부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고감도 정전터치 기술이 핵심이다. 최근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에 SAR 센서가 필수로 탑재되고 있다.
어보브는 2018년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SAR 센서를 공급했다. 지난해부터 SAR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어보브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에서 SAR 센서 비중은 2018년 17%에서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30%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4분기까지 더하면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센서 비중은 35%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센서 매출은 309억원으로 젼년동기(181억원) 대비 71% 급증했다.
어보브의 센서 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2019년 3분기 화웨이와 삼성전자 생산자개발생산(ODM) 협력사 윙텍을 고객사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터는 갤럭시버즈 플러스와 갤럭시버즈 라이브에 SAR 센서를 공급함으로써 제품군을 스마트폰에서 무선이어폰으로 확대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무선이어폰 시장 성장에 따라 SAR 센서 수요 또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보브 IR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SAR 센서 출하량은 2020년(1억9100만개) 대비 13% 증가한 2억1600만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