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대표 체제 램리서치코리아테크놀로지 법인 설립
이르면 올해 말 완공...본사로부터 대규모 투자 예상
세계 3대 반도체 장비 회사 중 하나인 미국 램리서치가 한국 연구개발(R&D) 거점 법인 램리서치코리아테크놀로지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인력 충원에 나선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램리서치코리아테크놀로지는 △신규 공정 개발 △제품 제조 △가공 기술 및 방법 검토 △테스트 데이터 평가 등 여러 분야서 R&D 인력 3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램리서치코리아테크놀로지가 소유, 운영하게 될 R&D 시설은 미국 R&D 센터의 확장판이다. 램리서치는 이 곳 초기 투자비용으로 5000만달러(약 560억원)를 투입했다. 한국 R&D 시설은 경기도 용인시에 짓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채용 인력은 시설이 완공되기 전까지 판교 본사에서 근무한다.
램리서치코리아테크놀로지 수장은 김성호 전 램리서치코리아 대표가 맡기로 했다. 김 대표는 1993년부터 1996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소재 램리서치 본사에서 프로세스 엔지니어로 일했다. 이후 사업개발 수석 이사로 고객사 지원 업무를 총괄했다. 2008년부터 램리서치코리아 고객지원 비즈니스 그룹 글로벌 고객 부문장을 거쳐 2019년부터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직을 수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본사 근무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 출신 김성호 대표가 램리서치코리아테크놀로지 수장을 맡게 됨으로써 본사로부터의 투자 확대, R&D 투자 성과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램리서치코리아테크놀로지는 한국램리서치, 램리서치코리아,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에 이은 4번째 국내 법인이다. 도우 베팅거 램리서치 본사 부사장은 지난 1월 29일 열린 2020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앞으로 한국 R&D 센터 확장과 운영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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