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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기차 배터리 절반은 파우치형
2025년 전기차 배터리 절반은 파우치형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1.03.09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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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가 주로 만드는 제품
톱20 전기차 가운데 14종이 선택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르노 조에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르노 조에
오는 2025년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파우치형 제품이 45%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이 주로 만드는 배터리 형태다. 9일 시장조사업체 EV볼륨스에 따르면 2025년 전기차(EV)용 배터리 시장은 1000기가와트시(GWh)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파우치형 배터리는 450GWh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셈이다. 테슬라 전기차에 쓰이는 원통형 배터리와 함께 시장을 양분할 가능성이 크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파우치 필름에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으로 구성된 배터리 셀이 적용된 제품을 말한다. 금속 캔(CAN)에 셀을 탑대한 제품은 각형 배터리로 부른다. 국내에선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파우치형, 삼성SDI가 각형 배터리를 주로 만든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순수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판매량 20위에 포함된 모델 가운데 14종이 파우치형 배터리를 썼다. 톱10으로 압축해 살펴봐도 2위를 기록한 테슬라 모델3를 뺀 나머지 전기차가 모두 파우치형 배터리다. 1위인 르노 조에(ZOE)를 비롯해 폭스바겐 ID.3(3위), 현대차 코나EV(4위), 아우디 e-트론(5위), 폭스바겐 e-골프(6위), 닛산 리프(7위), 푸조 e-208(8위), 기아차 니로EV(9위), 메르세데스 벤츠 A250e(10위)가 파우치형 배터리를 썼다. 각형 배터리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에 많이 적용됐다. 폭스바겐 파사트 GTE(13위), BMW 330e(14위), 포드 쿠가 PHEV(17위)가 그렇다. 순수전기차로는 BMW i3(16위)가 유일하게 순위권에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파우치형 배터리는 배터리 팩 설계 유연성이 높아 기존 내연기관차 플랫폼을 사용한 전기차에 유리하다"며 "파우치형과 원통형 배터리가 향후 전기차에 널리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전기차 톱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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