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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원익IPS 눌러버린 주성엔지니어링 ALD 장비 전량 수주
[영상] 원익IPS 눌러버린 주성엔지니어링 ALD 장비 전량 수주
  • 장현민 PD
  • 승인 2021.04.19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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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한: 오늘은 주성엔지니어링과 원익IPS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차장님 안녕하세요. 이: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주성엔지니어링이라고 하면 반도체 분야에서는 ‘벤처 1호’ 혹은 언론상에 많이 얘기가 나오는데. ‘혁신을 하는 기업’ 혹은 ‘삼성과 거래를 못 하는 기업’. 이런 식으로 보도가 많이 되고 있고 그전에 사정이 어찌 되었건 간에 삼성하고 거래가 끊어진 이후로도 계속적으로 좋은 실적. 물론 부침도 있을 때도 있었지만 좋은 실적도 내고 여러 가지 혁신적인 공정과 장비를 많이 만드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이: 일단 주성이 95년도에 법인 전환을 해서 99년도에 코스닥 상장을 했고. 상장한 지도 굉장히 오래됐고 벤처 1세대 그리고 삼성과 여러 가지 부침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을 계속해서 끌어왔다는 점에서 또 오너인 황철주 회장이 장관으로도 지명이 됐다가 철회되긴 했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 기업이었죠. 한: 그래서 저희가 주성엔지니어링이라고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면 황철주 회장이 언론에 나와서 혁신이라든지 벤처 정신이라든지 이런 걸 얘기하는 기사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저희는 오늘 그런 얘기보다 회사의 사업적인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력 공급처가 삼성은 아니다 보니까 SK하이닉스하고 국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LG디스플레이에 공급을 하고. 디스플레이 쪽으로는 중국 기업들하고도 굉장히 다양한 곳에서 공급을 하고 있다 이 정도로 저희가 알고 있는데. 반도체하고 디스플레이를 봤을 때 매출 비중은 어떻게 됩니까? 이: 작년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작년에 매출이 1185억 원이었는데 그중에 61%가 반도체 장비였고요. 38%가 디스플레이 장비였고. 나머지가 작은 비중이긴 합니다만 태양광이 세 번째를 차지했죠. 한: 1%도 안 되는 비중이었는데. 사실은 작년에 전방산업 투자가 많이 줄고 특히 중국에서 디스플레이 비중이 꽤 높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 투자가 많이 미뤄졌죠. 한: 많이 미뤄져서 작년에 매출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1185억 원이었는데 전년도 대비 많이 깎였고 이: 54%가 떨어졌습니다. 한: 실적도 적자 전환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회사는 부채비율이라든지 유보율이 괜찮기 때문에 올해 턴어라운드 할 수 있다고 한다면,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증권가에서는 예상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올해 증권가에서 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을 약 2100억 원 정도로 예상을 하고 영업이익도 200억 원대 중반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 예년 수준에 이익률이나 이런 것들을 예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오늘 저희가 말씀드릴 것은 매출 비중이 많은 반도체, 그중에서도 주성엔지니어링이 잘하는 원자층증착(ALD)에 대해 얘기를 하려고 모셨는데. 사실은 SK하이닉스의 ALD 장비를 단독으로 공급했던 게 주성엔지니어링이었고. 지금 깔려있는 것만 엄청나게 많이. 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깔려있고. 한: 수년 전부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익IPS가 그 시장에 들어왔어요. 그 시장에 들어올 때만 하더라도 그쪽 업계에서는 “굉장히 놀랍다”라는 표현을 했거든요. 왜그러냐면 원익IPS는 그 장비를 삼성전자와 같이 공동개발한 거죠. 얼마 전에 저희가 유진테크 영상을 할 때도 소개해드렸다시피 삼성은 이제 퍼니스(Furnace) 타입을 썼는데. 그걸 기존에 챔버형으로 많이 바꾸고 싶어서 원익IPS랑 개발을 했는데 실패했다고 그래요. 이: 잘 안된 모양이군요? 한: 잘 안됐는데. 그게 SK하이닉스 쪽으로 몇 년 전부터 들어가게 되는. 정확한 시점은 제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몇 년 안 됐어요. 그리고 주성엔지니어링이 혼자서 100% 다 공급하던 게 갑자기 원익IPS가 들어오다 보니까 그게 나눠지는 거고 회사 실적 전반으로도 안 좋은 영향이 있었겠죠. 이: 당연히 있었겠죠. 한: 근데 올해 저희가 이미 제가 볼 때는 주식시장이라든지 그쪽 업계에 계신 분들은 이미 많이 알려진 것으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주가는 엄청 많이 올라가있는데 올해 SK하이닉스가 구매하는 ALD 장비는 원익IPS는 없는 것으로 저희가 파악을 했습니다. 100% 주성엔지니어링이 물량을 다시 가져오는 것으로 얘기가 됐고. 이게 또 ALD 장비가 대당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한 30대 가까이 받았다고 그래요.
이: 그러면 원익IPS가 들어오기 2~3년 전으로 돌아가게 되는 거네요. 한: 돌아갈 수도 있고 근데 이제 전체 매출에 대한 것은 증권가에서 추정한 게 그 정도라고 하니까 더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원익IPS가 들어왔기 때문에 사실 뭔가 굉장히 어려운 과정들이 있었거든요. 그게 ‘하이-K’라는 물질을 덮는 게 지난번 저희 유진테크 영상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커패시터(전하 저장 유무에 따라 0과 1을 판별). 커패시터가 바닥 면적이 좁아지고 위로 올라가고 서로 간격이 좁아지다 보니까 전력누설이라든지 이런 걸 막기 위해서 하이-K 물질들. 원래 지르코늄을 썼었는데 이제 하프늄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습니다, 하프늄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는데.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까 하프늄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원익IPS 장비가 뭔가 퍼포먼스가 많이 안 나왔나봐요. 그래서 기술적으로 주성엔지니어링 장비가 더 뛰어났다라고 평가를 받아서 다시 뭔가 ‘왕의 귀환’이라고 해야 됩니까? 그래서 주성엔지니어링 장비가 대부분 SK하이닉스 공장으로 들어가는, 거의 통보를 받았다고 그래요. 그리고 원익IPS 같은 경우는 ALD 장비 없이 텅스텐을 증착하는 장비 4대 정도 올해 공급할 것으로, 그건 아주 소량이죠. 기존에 10대 이상 ALD 장비 공급하다가 텅스텐 장비 몇 개 받은 거니까. 원익IPS 안에서도 삼성 담당, SK하이닉스 담당이 따로 있을 텐데. SK하이닉스를 담당하는 쪽에서는 굉장히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게 아닌가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실적에도 큰 영향을 끼치겠네요. 2019년에, 물론 다 연결되어 있긴 하지만 원익IPS 매출이 6600억 원이었고. 한: 작년에 1조원 넘게 했거든요. 이: 이 비중이 말씀하신대로 라면 SK하이닉스 비중도 적잖이 있었을 텐데요. 한: 근데 전체 1조원에서 말씀하신 대로 SK하이닉스 비중이 물론 그것도 크다면 크겠지만. 이제 테라세미콘도 합병했으니까 원익IPS도 굉장히 장비군도 브로드해졌기 때문에. 전체로 봤을 때는 “그게 큰 타격이냐”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어쨌든 현업에서 담당하는 실무자들은, 세일즈 담당자나 개발 담당자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죠. 올해는 그쪽 분야에서는 괜찮을 것 같고. SK하이닉스가 하이-K 물질을 덮는, 사실은 그 물질 덮는 공정 자체가 D램 공정에서는 굉장히 가장 핵심인 공정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 작년에 어쨌든 작년, 재작년 이렇게 원익IPS가 들어와서 같이 경쟁하고 있을 때는 주성엔지니어링도 굉장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려고 시분할 방식, 공간분할 방식을 합친 ‘시공간분할(TSD:Time Space Divided)’ 방식도 개발해서 작년에 저희 쪽에서 기사 인터뷰를 한 적도 있긴 한데. 그런 쪽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그리고 재미있는 부분 중의 하나가 주성엔지니어링의 R&D 부문 투자에 관련된 것들입니다. 한: R&D 투자는 제가 생각할 때는 이쪽 업계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 아닌가. 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죠. 특히 작년에 매출이 떨어져서 R&D 비중이 많이 높아지긴 했지만, 회사가 탄생하고 나서 지금까지 R&D에 투입하는 비중이 매출 대비 15~20% 그 사이를 계속 왔다 갔다 했었거든요. 매출이 줄어들면 그 비중이 좀 줄어들 것 같긴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한: 연구개발 비용은 고정되어 있고 매출이 줄어드니까 이제 비중이 높아져 보이지만 어쨌든 굉장히 많은 비용을 연구개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근데 사실은 다른 장비 업체들하고 비교했을 때는 삼성이라는 거대 고객사가 팔 수 있는 고객사 목록에서 제외되어 있는 거니까. 상대적으로는 사업하기에는 어려운 경향성이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좀 듭니다. 이: 디스플레이 같은 경우에도 아까 말씀하셨지만, LG디스플레이라는 큰 고객사가 있지만 사실 중국 쪽 같은 경우에도 최대 고객사가 있지 않습니까? BOE라든가 차이나스타(CSOT). 이쪽보다는 좀 2군으로 분류되는 비전옥스라든지 인포비전 이런 쪽에 장비를 넣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쪽 매출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도 중국 쪽에 큰 고객을 잡아야되는 과제가 있게 되는 거죠. 한: 근데 지금 사실은 우리가 전체 산업군으로 봤을 때는 디스플레이 업종 자체가 하향세이고 투자도 많이 줄고 있고 좋지 않아서 그쪽에서 사실 기대하고 있는 쪽은 태양광 쪽. 지금 누가 “태양광 시장은 도대체 언제 볕이 드냐?” 이런 식의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유럽 쪽에 얘기하고 있는 게 있다고 그래요. 그게 올해 성과가 날지 조금 더 밀릴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도 하나 공급이 만약에 된다고 한다면 단기적으로 실적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이: 특히 태양광 쪽은 작년 기준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가 안 됐기 때문에 이쪽에서 성과가 난다면 굉장히 돋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아무튼 올해 SK하이닉스에 들어가는 ALD 장비, 하이-K 물질을 덮는 ALD 장비는 원익IPS를 누르고 주성엔지니어링이 100% 수주했다. 그리고 그게 끊어서 나기 때문에 지금 공시 두 개 났잖아요? 이: 일단 수주 공시를 내더라도 저희가 계약 방식에 따라서 쪼개서 나는 것 아닙니까? 한: 지금 두 개 나왔죠? 이: 두 개가 나왔지만 말씀하신 대로 라면 굉장히 올해 계속해서 연달아 수주공시가 나올 가능성이 높겠죠.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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