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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세 번째 중소형 OLED 라인 10월 가동
BOE, 세 번째 중소형 OLED 라인 10월 가동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5.25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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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B12 공장 1단계 생산라인 10월 양산 돌입
올해 플렉시블 OLED 출하량 목표 작년의 2배
중국 BOE
중국 BOE
중국 BOE가 세 번째 6세대(1500x1850mm)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을 10월 양산 가동한다. BOE는 올해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을 지난해 3600만대의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중국 충칭 B12 6세대 플렉시블 OLED 공장의 1단계 생산라인을 10월 양산 가동할 계획이다. 2단계와 3단계 생산라인은 각각 내년 3월과 10월 가동 예정이다. 단계별 라인 규모는 6세대 원판 투입 기준 각 월 1만6000(16K)장씩이다. 1~3단계 라인을 모두 더하면 월 48K다. B12는 BOE 차원에서 쓰촨성 청두 B7과 같은 성 면양 B11에 이은 세 번째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이다. B7과 B11 생산능력은 각각 월 48K다. B7은 지난 2017년, B11은 2019년 양산 가동했다. B7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방식 박막트랜지스터(TFT), B11과 B12는 LTPS와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TFT를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B11과 B12 모두 주력은 LTPS다. 네 번째 플렉시블 OLED 라인으로 계획했던 푸젠성 푸칭 B15는 투자 여부가 불확실하다. BOE가 내년 하반기에 B12의 3단계 라인까지 모두 가동하면 6세대 플렉시블 OLED 생산능력은 월 144K가 된다. 생산수율은 낮지만 규모로만 보면 세계 1위 삼성디스플레이의 현재 생산능력으로 알려진 월 140K를 웃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A3·A4 공장에서 6세대 플렉시블 OLED 패널을 만든다.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에서 애플용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양산 중인 E6-1과 E6-2에 이어 E6-3용 주요 장비는 이미 발주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가 E6-3까지 가동하면 6세대 플렉시블 OLED 생산능력은 월 45K가 된다. BOE의 30% 수준이다.
BOE의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 생산수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BOE는 지난해 6세대 플렉시블 OLED를 3600만대 출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체 목표였던 4000만대의 90% 수준이다. BOE의 올해 플렉시블 OLED 출하량 목표는 지난해의 두 배다. BOE는 주력 고객사였던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와홰돼 대형 고객사가 필요하다. BOE가 만드는 플렉시블 OLED는 프리미엄 제품에 주로 사용하지만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지드 OLED를 선호한다. BOE가 애플과 삼성전자 납품을 노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6세대 플렉시블 OLED 시장의 가장 큰손인 애플의 아이폰 OLED 패널 수요량을 올해는 1억6900만대, 내년은 1억9000만대로 예상했다.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1억1000만대, LG디스플레이가 5000만대, BOE가 900만대 납품할 것으로 옴디아는 추정했다. BOE 등 중국 패널 업체가 6세대 OLED 투자를 늘리고 있어 한국과 중국 업체의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 격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옴디아는 전세계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에서 중국 업체 점유율이 올해 15%에서 내년 27%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업체 점유율은 올해 85%에서 내년 73%로 줄어들 전망이다. 플렉시블과 리지드 OLED를 더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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