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 상근부회장이 "산업통상자원부를 지원해 디스플레이 산업발전전략을 잘 만들겠다"고 밝혔다.
24일 김성진 KDIA 상근부회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 결성 및 협업지원센터 개소식' 후 "(KDIA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지원한다"며 "(디스플레이 산업발전전략을)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KDIA는 '2025 디스플레이 산업발전전략'(가칭)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K-반도체 발전전략'을 발표한 정부는 다음달 'K-배터리 발전전략'과 'K-디스플레이 발전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KDIA는 산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반도체, 그리고 성장성이 부각된 배터리와 비교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도드라진 발전전략을 공개해야 할 전망이다.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도 한국 업체를 추격하고 있어 여기에 대한 대비책 등이 K-디스플레이 발전전략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BOE와 CSOT 등 중국 패널 업체는 LCD 시장을 장악하고 코로나19 이후 LCD 패널 가격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됐다. 또 일부 중국 패널 기업은 한국 업체에 장비를 발주하고도 대금을 늦게 지급하거나 지불하지 않는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당초 '2025 디스플레이 산업발전전략'은 5월 중순 발표 예정이었지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바뀌는 등의 변수가 생겨 발전전략 발표 시점이 7월로 밀렸다. KDIA가 준비하는 내용은 다음달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돼 최종 조율과 검토를 거친 뒤 발표될 예정이다.
김성진 KDIA 상근부회장은 지난 6월 취임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989년 행정고시 합격 후 27년간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지역경제정책관,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18년에는 8대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