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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용 TFT 생산 검토...삼성전자 요청
삼성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용 TFT 생산 검토...삼성전자 요청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7.19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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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일부에 LTPS TFT 적용 계획
삼성디스플레이, 지난 4월 프로젝트 전담조직 구성
TV용 QD-OLED 탑재 지렛대로 삼성디스플레이에 개발 요청
삼성전자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삼성전자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용 박막트랜지스터(TFT)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요청에 따른 것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로젝트 전담조직을 꾸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 TV를 만드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올해 초 삼성디스플레이에 마이크로 LED용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방식 TFT 생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TFT는 디스플레이에서 화소를 켜고 끄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 100인치를 훌쩍 웃도는 기존 마이크로 LED 제품은 기판 방식으로 인쇄회로기판(PCB)을 사용했는데, 삼성전자는 화면 크기가 더 작은 마이크로 LED 제품에는 유리기판 기반의 LTPS TFT를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보다 작은 크기의 화면에 마이크로 LED를 더욱 촘촘하게 박아 사용하려면 LTPS TFT를 적용해야 개별 구동회로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PCB 배선으로는 마이크로 LED 화면을 작게 만들면서도 해상도를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미세회로(개별 구동회로) 구현이 어렵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마이크로 LED용 TFT 전담조직을 꾸렸다. 업계에선 해당 프로젝트를 'M프로젝트'라고 부른다. 마이크로 LED를 의미하는 차원에서 'M'이란 명칭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해당 TFT 생산을 검토하는 곳은 충남 천안 A1 4.5세대(730x920mm) 생산라인이다. A1은 과거 LTPS TFT 방식 리지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만들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리지드 OLED를 A1보다 생산효율이 좋은 A2 6세대(1500x1850mm) 라인에서 주로 생산한다. 상반기 A1 가동률은 한 자릿수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A1의 4.5세대 유리원판으로는 9.7인치 마이크로 LED 기판을 12~16개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듈러 방식인 마이크로 LED 제품은 9.7인치 모듈을 이어 붙여 완제품을 만든다. A1 생산능력은 4.5세대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5만5000(55K)장이다. 업계에선 마이크로 LED용 LTPS TFT 공정에 필요한 마스크를 24개로 본다. 트랜지스터와 배선이 많아 마스크가 많이 필요하다. 보통 6세대 OLED는 마스크가 11~12장 필요하다. 마스크 공정이 많아지면 기술 난도가 높아진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연장 생산을 요청하면서 마이크로 LED용 TFT 생산도 함께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전자는 대만 AUO에 마이크로 LED용 TFT 생산을 요청했지만 수급 면에서 통제가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용 TFT 생산을 요청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퀀텀닷(QD)-OLED 패널을 TV용으로 공급받을 가능성도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QD-OLED 고객사를 확보해야 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um) 단위 LED를 적용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146인치 상업용 마이크로 LED '더 월', 지난해 110인치 가정용 마이크로 LED를 차례로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 시장은 아직 개화하지 않았다. 올해 삼성전자의 상업용(B2B)과 가정용(B2C) 마이크로 LED 출하량 전망치 합계는 400~500대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TV 출하량 4927만대의 0.00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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