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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이 꽂힌 포티투닷, 신규 투자자금 800억원 유치
정의선이 꽂힌 포티투닷, 신규 투자자금 800억원 유치
  • 양태훈 기자
  • 승인 2021.10.08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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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자율주행 파트너로 점찍은 스타트업
최근 신한은행·롯데렌탈·스틱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
현대차, 기아, LG전자 등 누적 투자액만 1300억원에 달해
(사진=포티투닷)
포티투닷이 현대차와 협력해 개발한 자율주행 배송차량(가운데)과 로보택시(오른쪽). (사진=포티투닷)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향한 국내 대기업들의 '러브콜'이 뜨겁다. 포티투닷은 최근 롯데렌탈,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800억원이 넘는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2019년 설립 이래 대기업들로부터 투자받은 금액만 1300억원에 달하게 됐다. 현대차, 기아, SK텔레콤, LG전자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모두 이 회사에 투자했다. 

포티투닷은 2019년 네이버 출신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모빌리티사업 핵심 파트너로 점찍은 회사다. 정 회장은 올해 4월 송창현 대표를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서비스를 총괄하는 TaaS본부장에 선임하기도 했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최근 신한은행, 롯데렌탈, 스틱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81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이 300억원, 롯데렌탈이 250억원, 스텍벤처스가 1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존에 투자한 대기업들도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810억원 투자가 완료되면, 포티투닷의 누적 투자 조달액은 13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포티투닷은 2019년 3월 현대차로부터 20억원의 씨드투자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같은해 9월 기아차와 SK텔레콤, CJ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로부터 30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작년에도 신한은행, LIG넥스퉌, KTB네트워크,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7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포티투닷은 창업 초기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면서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포티투닷 창업 직후인 2019년 4월 송창현 대표를 직접 만나 미래 모빌리티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 회장의 높은 관심 속에 현대차는 포티투닷에 20억원의 씨드투자를 했으며, 기아도 150억원을 투자했다.

올 들어 현대차와의 협업 관계는 더 끈끈해졌다. 지난 4월 정의선 회장은 송창현 대표를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서비스 총괄조직인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 본부장 사장으로 영업했다. 포티투닷 대표를 겸직하는 조건이다. 현대차그룹이 외부 인사를 핵심 전략사업 총괄로 앉힌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송창현 대표에 대한 정의선 회장의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귀띔했다.

대기업들의 '러브콜'은 포티투닷이 지닌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기술력을 그만큼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포티투닷의 주력은 도심형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인 '유모스(UMOS·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다. UMOS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솔루션 'AKit(Autonomous Kit)' ▲도시 단위 모빌리티 플랫폼 'TAP! Core' ▲자율주행 서비스형 교통시스템(aTaas·autonomous Transportation-as-a-service) 등으로 구성된다. 자율주행 기술을 넘어 물류, 금융, 쇼핑 등 스마트 모빌리티와 관련된 통합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게 포티투닷의 전략이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유모스를 통해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기술과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최적화된 방식으로 이동하도록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서울 상암 일대에 자율주행차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도심 환경에 필요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신한은행과는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에 필요한 지불 및 결제 사업, O2O 플랫폼에 필요한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협력을 진행 중"이라며 "롯데렌탈과는 제주지역 내 자율주행 차량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를 이용한 화물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창현 포티투닷(오른쪽) 대표와 송호성 기아차 사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포티투닷)
송창현 포티투닷(오른쪽) 대표와 송호성 기아 사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포티투닷)

대기업들의 잇딴 투자로 향후 포티투닷의 성장도 기대된다. 이 회사는 창업 첫해 매출은 없었으며, 영업손실만 48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매출 2500만원에 영업손실 20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빠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점쳐진다. IB업계에서 전망하는 포티투닷의 내년 매출은 33억원, 2023년 매출은 200억원, 2025년 3000억원 이상이다. 현대차 등의 자율주행 사업이 본격화하는데 비례해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삼정KPMG는 국내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를 지난해 1509억원에서 2035년에 26조1794억원으로 전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포티투닷의 기업가치는 창업 초 8억원에서 작년 1200억원을 넘어섰다"며 "3~4년 뒤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IPO를 할 경우 기업가치는 급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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