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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산업, 현대차용 차세대 전기차 공조시스템 개발한다
우리산업, 현대차용 차세대 전기차 공조시스템 개발한다
  • 양태훈 기자
  • 승인 2021.10.27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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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와 공동 개발 착수
전동 컴프레서 활용해 냉난방 동시 가능
2025년 현대차·기아에 공급 목표
우리산업 CI. (사진=우리산업)
우리산업 CI. (사진=우리산업)
우리산업이 현대위아와 단일 모듈로 전기차의 실내 냉난방이 가능한 차세대 전기차 공조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27일 자동차 부품 업계에 따르면 우리산업은 현대위아와 2025년 공급을 목표로 전동 컴프레서(e-Compressor)를 포함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는 차세대 전기차의 주행거리 연장과 난방효율 향상을 위해 새로운 공조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산업과 현대위아는 2025년을 타깃으로 팽창밸브(Expansion Valve),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히터, 전동 컴프레서(e-Compressor) 등을 포함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산업이 현대위아와 개발 중인 통합 열관리 시스템은 전기차 구동 부품과 배터리 부품을 통합해 열을 관리하는 장치다. 냉매가 압축, 응축, 팽창, 증발의 순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과 저온을 활용해 냉난방장치를 동시에 구동하는 방식이다. 효율성이 뛰어난 만큼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현대위아가 개발 중인 통합 열관리 시스템. (사진=현대위아)
현대위아가 개발 중인 통합 열관리 시스템. (사진=현대위아)
현대위아는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전기차용 열관리 시스템 중 하나인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 개발을 완료하고, 2023년부터 현대차가 생산하는 E-GMP 기반 전기차부터 이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현대위아 측은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해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후 2025년까지 냉각 모듈에 실내 공조까지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까지 공략해 나간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우리산업은 2015년 설립한 차량 공조시스템 부품 제조사다. 주요 생산품목은 차량 냉·난방 공조 제어를 위해 쓰이는 HVAC(Heating Ventilating Air Conditioning) 액추에이터, 클러치 코일, PTC 히터 등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차, 기아, 테슬라, BMW, 스텔란티스 등을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전기 트럭 제조사인 리비안으로부터 신규 물량을 수주하는 등 거래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우리산업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462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6.87%, 영업이익은 110%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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