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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도 'Z-스태킹' 기술 도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도 'Z-스태킹' 기술 도입한다
  • 이수환 전문기자
  • 승인 2022.01.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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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L&S 고유기술 접목해 전환 추진
LG전자 PRI, LG엔솔에 관련 조직 신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생산에 'Z-스태킹' 공법을 도입한다. 기술 개발과 지원을 위해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생기원), LG에너지솔루션에 관련 조직과 인력을 배치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LG가 Z-스태킹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 외부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PRI는 '어드밴스드 Z-스태킹(AZS)' 팀을 만들었다. 김성철 라미&스태킹 기술팀장이 담당을 맡았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공성배 기술협력담당을 장비사업개발담당으로 발령내 지원토록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Z-스태킹 외에도  '싱글 라미네이션', '다이렉트 스태킹' 등 다양한 조립공정 기술 개발도 병행 중이다.

스태킹(Stacking)은 양극, 음극,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를 계단처럼 층층이 쌓는 공정이다. 배터리 형태를 만드는 조립공정의 일부다.

그간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양‧음극과 분리막을 먼저 붙이는 라미네이션 이후 배터리 소재를 적층하는 라미네이션&스태킹(L&S:Lamination&Stacking) 기술을 활용했다. Z-스태킹(양극·음극을 낱장으로 재단 후 분리막과 번갈아 쌓는 방식)은 SK이노베이션(현 SK온)과 삼성SDI가 주로 사용했다.

라미네이션&스태킹은 LG 배터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기술이다. 배터리 셀(Cell)을 만드는 과정에서 소재를 미리 정렬시키고, 각각의 소재가 펄럭이거나 제대로 접히지 않는 문제를 방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Z-스태킹 대비 생산성이 높고, 배터리 내부 공간 효율을 극대화해 용량을 더 키울 수 있다.

다만 라미네이션 과정에서 분리막 정렬이 어긋나는 등 생산공정 과정에서 관리해야 할 포인트가 많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라미네이션&스태킹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Z-스태킹 공법을 활용하는 방법이 쓰일 것"이라며 "기술적 차별화를 위해 구조물 설계에 상당히 고민을 하고 있지만 SK온, 삼성SDI이 사용하는 Z-스태킹이 기초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협력사 생태계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LG 계열사들은 LG전자 PRI를 거쳐 장비를 구매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전자 PRI 대신 자체 협력사를 발굴을 추진했고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는 개발 일정, 협력사 장비 생산을 고려했을 때 기존처럼 LG전자 PRI 협력사에서 우선 장비를 받고, 이후 자체적으로 직공급이 가능한 업체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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