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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FC-BGA 생산능력 확대 검토"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FC-BGA 생산능력 확대 검토"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3.16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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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 사장 "고객사와 FC-BGA 생산능력 확대 협의 지속"
16일 정기주주총회서 반도체기판 새 패러다임 'SoS' 소개
주총선 LG이노텍과 비교하며 주주가치 제고 바라는 목소리도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FC-BGA 생산능력 추가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장덕현 사장이 고객사와 FC-BGA 생산능력 확대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추가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선 지난해 1조원 규모 FC-BGA 투자에 이어 삼성전기가 추가로 FC-BGA에 투자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16일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사와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 생산능력 확대를 협의하고 있다"며 "(FC-BGA)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FC-BGA는 서버와 네트워크, PC 등에 사용하는 고부가 반도체 기판이다. 국내에선 삼성전기가 FC-BGA 시장을 이끌고 있다.

장 사장은 "지난해 베트남 생산법인에 1조원 규모로 FC-BGA에 투자하고 2주일 전 30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며 "현재 고객사와 논의 중인 생산능력 확대 관련 내용은 곧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삼성전기가 지난해 12월의 1조원 규모 FC- BGA 투자에 이어 추가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기는 베트남에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패키지 기판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 삼성전기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판매사무소를 개소했다. 삼성전기는 미국 산호세에 판매법인을 두고, 샌디에이고와 피닉스, 디트로이트 등에 판매사무소를 운영해왔는데 이번에 오스틴 판매사무소가 추가됐다. 오스틴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다.

장덕현 사장은 또 패키지 기판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SoS'(System on Substrate)를 제시했다. 장 사장이 제시한 SoS는 'SoC'(System on Chip)를 차용한 용어다. SoC가 시스템화된 반도체라면, SoS는 반도체 기판에 시스템화된 반도체를 연결한 것으로 시스템화된 기판을 뜻한다.

장 사장은 "패키지 기판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고 있다"며 "반도체 기판인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가 앞으로 모든 시스템을 통합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oS 패러다임 변화로 (반도체 기판) 시장이 좋을 것 같다"며 "(삼성전기가)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해 이 시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기판 위에 더 많은 반도체를 올리려면 기판은 면적이 넓어지고 기능은 확대돼야 한다. 반도체 기술이 첨단화되면 반도체 기판 역시 회로선폭이 얇아져야 하고, 여러 층을 겹겹이 쌓을 수 있어야 한다. 요구사항이 많으면 기술 난도가 높아져 생산수율이 떨어지지만 부가가치는 올라간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작된 FC-BGA 등 반도체 기판 부족은 앞으로도 2년 이상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경쟁사인 LG이노텍과 비교하는 등 삼성전기 주주가치를 제고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올해 삼성전기 배당액은 보통주 2100원(우선주 2150원)으로 1년 전의 보통주 1400원(우선주 1450원)보다 올랐지만 LG이노텍의 올해 배당액인 주당 3000원보다 적다.

주총에선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 모두 가결됐다. 사외이사는 이윤정 이사, 사내이사는 장덕현 사장과 김성진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등이 새로 선임됐다. 이윤정 사외이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주총에는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두영 삼성전기 부사장이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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