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는 아이오닉6 출시...전동화 전략 가속
현대차가 올해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GV60의 국내 판매목표를 약 4만대로 제시했다. 이는 작년 대비 42.86% 늘어난 수준이다.
윤석현 현대차 정책조정팀 전무는 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xEV 트렌드 코리아 행사에서 "지난해 국내 시장에 2만6671대의 아이오닉5를 인도, 올해는 3만여 대 이상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제네시스 GV60는 지난해 1200여 대를 국내 고객에 인도, 올해는 8000대 이상 공급할 방침으로 하반기에는 아이오닉6 출시해 다양한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2026년 글로벌 시장에서 84만대 규모의 전기차 보급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총 187만대의 전기차를 공급해 현대차그룹의 공급량의 31%를 전기차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2030년 국내 전기차 시장의 58%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총 17차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성해 글로벌 탑 플레이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일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비중을 지난해 3.6%에서 2026년 17%, 2030년 36%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2030년까지 각각 11개, 6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성한다는 목표다.
윤석현 전무는 이날 현대차의 수소차 전략도 공유했다. 전기차는 승용 시장을 중심으로, 수소차는 상용 시장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게 골자다.
윤 전무는 "현대차그룹은 상용차 분야에서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와 엑시언트 트럭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 수소전기차는 상용차를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대차는 2030년까지 100%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고, 2045년에는 전 차량 부분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환경부는 현대차의 수소 상용차 전략에 맞춰 수소차 지원 확대 및 충전소 보급 확대(현재 170개소→2025년 470개소), 메가스테이션 충전소 구축(현재 용산 전쟁기념관에 1호 구축 중)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효정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 과장은 이에 대해 "환경부는 올해 수소차는 상용차 중심으로 무공해차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할 계획으로, 내년부터는 공공 부문에서 신규 구매하는 차량을 모두 무공해차로 구매하도록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라며 "올해 무공해차(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등) 보급은 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 전기·수소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5%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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