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자동화 기술 동향 공유...올해로 25회째
랩뷰·시스템링크·엘비스 최신 버전 등 공개
오픈 플랫폼 측정제어 기업 미국 내쇼날인스트루먼트(National Instrument·NI)가 20일(현지시간) 'NI 위크 2019' 개막을 알렸다. 계측·자동화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NI위크는 23일까지 나흘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찰스 슈뢰더 NI 사업·기술 펠로(Business and Technology Fellow)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분산 시스템 관리용 소프트웨어 '시스템링크'(SystemLink)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시스템링크는 분산된 테스트 및 계측 시스템의 복잡한 작업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다.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다양한 장비·테스트를 신속하게 관리하는 것이 장점이다. NI가 내세우는 개방형 소프트웨어 정의 플랫폼에서 중추 역할을 맡는다.
슈뢰더 펠로는 시스템링크 주요 기능으로 "자산 관리 모듈을 통한 테스트 자산 활용 극대화, 테스트 모듈의 테스트 시사점 수집, 데이터 파인더 모듈을 통한 데이터 검색·리포트 개발 시간 단축"을 들었다.
이어 "(테스트·측정 자동화 연구개발·컨설팅 업체) 인도 솔리톤(Soliton)이 시스템링크를 적극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솔리톤은 대형 반도체 업체 프로젝트에 시스템링크를 사용해 분산된 테스트 장비에서 나온 데이터를 중앙 데이터베이스로 자동 수집한다. 저장·시각화·보고 등을 위해서다.
솔리톤은 또 시스템링크의 개방형 응용 프로그램 개발환경(API)을 사용해 고객에 특화한 사업 로직과, 시스템링크가 제공하는 알람·공지를 결합한 고유한 웹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있다. 슈뢰더 펠로는 "시스템링크는 자사 네트워크 또는 클라우드에서도 사용 가능한 확장성이 있다"면서 "개방형 API여서 서드파티 툴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커넥티드카·스마트폰 산업과 5G 등 연구분야에서 기술이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기술과 관련한 기능 대부분이 소프트웨어에 의해 정의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역량도 급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슈뢰더 펠로는 반도체와 교통, 항공·국방·정부 분야 고객사가 NI의 대표 플랫폼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I의 자동화 테스트 및 자동화 측정 서비스 고객사는 3만5000여곳이다.
이날 슈뢰더 펠로는 프로젝트 기반 엔지니어링 교육 솔루션 'NI 엘비스 III'(NI ELVIS III), 시스템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랩뷰(LabVIEW) 2019·랩뷰 NXG, 특정 조건을 구현하는 아키텍처 '밀리미터파(mmWave) VST(Vector Signal Transceiver)' 등도 공개했다.
연례행사인 NI 위크 2019는 올해가 25회째다. 4일간 3300여명의 엔지니어, 과학자, NI 개발자 등이 참가한다. 행사는 230여개의 기술 세션, 패널 토론,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