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 전력반도체 소자 시장, 2021~2027년 연평균 59% 성장 전망
소비자 및 데이터통신, 자동차 산업이 성장 주도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 중 하나인 GaN(질화갈륨) 시장이 수요 증대 및 주요 공급업체들의 투자로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용 가전제품, 데이터통신, 자동차 산업이 GaN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GaN 전력반도체 소자 시장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5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GaN은 기존 웨이퍼 제조에 활용되던 실리콘(Si) 대비 고온에 대한 내구성이 강하고 밴드갭이 3배가량 넓은 소재다. 밴드갭은 전자가 전류로 흘러갈 수 있는 대역인 '전도대'와 전자가 비활성된 영역인 '가전자대' 간의 차이로, 수치가 클수록 전력 효율성이 높다. 또한 GaN 소자는 실리콘 소자 대비 낮은 온-저항 특성으로 소비전력을 낮출 수 있다.
때문에 GaN 소자는 일반 가전제품을 비롯해 RF(무선통신), 차량용 전력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발히 적용되는 추세다. 나비타스, 로옴, 인피니언 등 주요 GaN 소자업체들이 차세대 제품 개발 및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DB하이텍, LX세미콘, RFHIC, 에이프로 등 국내 업체들도
이에 전세계 GaN 소자 시장 규모는 2021년 1.26억 달러에서 오는 2027년 20억 달러로 6년간 15배가 넘게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59%에 달한다.
욜디벨롭먼트는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새로운 업체들의 GaN 소자 시장 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GaN 소자를 기반으로 한 고속 충전기가 핸드셋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적용 분야 별로는 소비자용 가전제품이 오는 2027년 9.64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데이터통신 또한 2027년 6.17억 달러로 상당한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자동차로, 2021년 530만 달러에서 2027년 3억 달러로 연평균 97%의 성장세가 예견된다.
욜디벨롭먼트는 "데이터센터 업계가 전력효율 향상에 중점을 두면서 주요 반도체 소자업체들도 데이터통신 시장 내 GaN 제품 공급을 늘리기 시작했다"며 "자동차 시장에서는 GaN 소자업체와 완성차 업계간의 협력이 늘어나고 있고, DC-DC 컨버터와 OBC(온보드차저) 등의 부품에서 GaN 채택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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