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테크노파크와 용지분양 계약
중견 배터리 장비업체 에이프로가 생산 라인 확대에 나선다. 천안 테크노파크와 용지분양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202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21년 연구‧개발(R&D) 센터 완공후 1년여 만에 이뤄졌다. 에이프로는 "최근 고객사가 집중하는 북미, 유럽 등의 수주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국내 직접 생산 및 국내 선적 비중을 늘려야 하는 필요성이 커졌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그간 에이프로는 가격 경쟁력 차원에서 해외 외주가공 협력사를 활용했다. 국내에 별도의 생산 라인을 마련하면 장비의 가공, 부품 제작을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 고객이 요구하는 기술적 신뢰도를 높이고 까다로워지는 해외 안전기준 요건에 대한 대응전략 차원에서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으로 생산 부지의 규모는 현재 1200평에서 1만평 규모로 확대된다. 건폐율과 용적률 감안시 최대 2만5000평의 생산 시설과 야적지 또한 3000평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에이프로는 앞으로 대규모 수주물량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설비 이동을 위한 물류비 등 간접비용과 직접 제조 인건비를 절감해 수익구조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이프로 관계자는 "배터리 관련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다양한 기술 등을 R&D, 사업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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