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소재 탈중국 계획도 진행
"미국 테네시에 건설할 전해질 공장의 생산 능력은 3~5만톤 정도로 설계가 진행중이다" 이시준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사장은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배터리쇼 2022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전신은 파나스이텍이다. 지난 2019년 동화기업이 1179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이후 동화일렉트로라이트로 이름을 바꾸고 전해질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와 중국, 말레이시아, 헝가리를 포함한 올해 전해질 생산 능력은 약 5만톤 수준이다. 오는 2024년 가동 예정인 미국 테네시 공장의 생산 능력을 감안하면 2년후 최소 8만톤, 최대 10만톤 수준이 되는 셈이다.
특히 전해질 재활용을 위한 NMP(N-Methyl Pyrrolidone) 정제 시설도 함께 운영될 계획이다. NMP 정제 공장은 배터리 셀 업체에서 배터리 생산 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회수해 NMP로 가공한다. 이를 배터리 업체에 다시 공급하는 사업이다.
전고체 배터리를 대비한 고체 전해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시준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에 대응할 수 있는 황화물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책과제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법에 대응한 전략도 수립된다. 이 사장은 "전해질 가운데 용매의 중국 비중이 높지만 첨가제는 조달처 다변화가 가능하다"며 "업계 전반적으로 탈중국에 대한 전략이 마련 중이고, 미국 공장 진출도 이런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해질은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대다.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4대 핵심소재로 불린다. 전기차용 전해잘 수요는 2025년 102만7000톤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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