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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로 갈아탄 톱텍, 배터리 장비 시장 본격 진출
'삼성→SK'로 갈아탄 톱텍, 배터리 장비 시장 본격 진출
  • 이수환 전문기자
  • 승인 2022.08.16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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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포드 합작사 장비 입찰 나설 듯
패키징 장비 대상, 엠플러스‧하나기술과 3파전

중견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톱텍이 본격적으로 배터리 장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채비를 마쳤다. 내달 진행될 SK온-포드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의 장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지난 2018년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유출 혐의 이후 막혀버인 매출처를 배터리 시장 공략을 통해 해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톱텍은 후공정 위주의 배터리 장비 사업을 했다. 첫 고객사도 SK온(당시 SK이노베이션)이었다. 2019년 미국 조지아 공장향 물류와 용접(Welding)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핵심공정 장비는 아니었다.

이번에 블루오벌SK에 공급을 시도할 장비는 조립공정 대상이다. 배터리 양극‧음극 탭(Tab)을 이어 붙이는 탭 웰딩(Tab Welding)과 배터리 내부 소재와 파우치 필름을 결합해 밀봉하는 패키징(Packaging) 장비로 전해졌다. 톱텍이 조립공정 장비 공급을 시도하는 것이 외부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주에 성공하면 삼성에서 SK로 제대로 고객사를 갈아탈 수 있다.

SK온 내부 사정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블루오벌SK 장비 입찰에 그간 하나로 묶여 발주됐던  '탭 웰딩-패키징' 장비가 따로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탭 웰딩에 사용되는 레이저 용접 장비도 로크웰오토메이션에서 보쉬 등으로 조달처 다변화가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패키징 장비는 파우치형 배터리 조립공정의 일부다. 보통 탭 웰딩 장비와 함께 공급된다. 따로 업체를 나눠 발주를 내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업계에선 톱텍을 배려한 조치로 풀이한다. 탭 웰딩-패키징 장비를 모두 수주하기엔 경험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 탭 웰딩 장비만 톱텍이 수주할 수도 있다. 현재 SK온 탭 웰딩-패키징 장비는 엠플러스와 하나기술이 경쟁 중이다.

패키징 장비는 조립공정 장비 가운데 가장 가격이 비싸다. 1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생산 라인당 1대씩 쓰인다. 블루오벌SK 첫 입찰은 테네시 공장부터다. 이곳은 17개 생산 라인으로 이뤄졌다. 이론적으로 패키징 장비 발주액만 1700억원에 달한다. 상반기 진행된 헝가리 이반차, 중국 옌청 2공장 패키징 장비는 엠플러스가 독점했다. 당시 수주액만 2000억원대에 달했다. 하나기술은 지난해 옌청 1공장 패키징 장비를 수주한 바 있다.

톱텍이 SK온 배터리 조립공정 장비에 진입하면 엠플러스, 하나기술과 함께 삼파전이 불가피하다. 탭 웰딩 장비만 진입하더라도 기존 업체들은 장비 수주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다른 SK온 조립공정 장비 핵심 협력사인 우원기술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톱텍은 우원기술의 2대 주주다. 우원기술은 SK온 스태킹(Stacking) 장비를 독점하고 있다. 최근엔 노칭(Notching) 장비도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 노칭과 스태킹은 배터리 양‧음극 탭(Tab)을 만들고, 양극과 음극, 분리막을 계단처럼 층층이 쌓는 공정을 말한다. 톱텍에서 장비 제작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 받으며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업계 전계자는 "톱텍이 배터리 장비 부품을 대량으로 만들어 공급하면 원가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면서 "배터리 장비 시장 경쟁이 치열하고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데, 톱텍이 자체 역량을 활용해 점진적으로 SK온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배터리 한계 극복, 기술로 미래를 내다보다' 콘퍼런스 : 8월 31일 세미나 안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며 배터리 시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성능과 원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7년 330억달러(약 43조1100억원)에 그쳤던 배터리 시장은 오는 2025년 1600억달러로 4배 이상 성장이 예상됩니다. 이런 추세라면 D램,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1490억달러)을 넘어서게 됩니다. 전망일 뿐이지만 그만큼 배터리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큰 시장을 두고 글로벌 기업과 여러 국가가 앞다퉈 육성 정책을 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과거와 달리 배터리 시장 판도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간 배터리 셀 내재화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를 직접 설계해 일부는 자체 생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터리만 전문적으로 만들어 공급하는 업체들을 배제하지는 못하겠지만,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를 만들면 경쟁이 더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원 소재 확보도 고민입니다.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 인, 리튬 등 다양한 소재가 필요합니다.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소재가 제한적이라 폭스바겐, 테슬라 등 주요 완성차 업체는 수년 전부터 헷지와 같은 금융 상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량 규제 강화에 맞춰 친환경 배터리 소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배터리 셀 자체의 소재 혁신과 폐배터리 사업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컨대 첨가제만 잘 써도 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충전 속도와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보다 저렴한 소재를 확보해 배터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배터리를 만들고, 전기를 충전하는데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친환경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의 근거입니다. 그러나 배터리는 그 자체로 자원 덩어리입니다. 얼마든지 재사용,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용으로 탑재된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폐배터리는 수거해 99%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시장은 이제부터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공급망 부터 소재, 부품, 장비에 이르기까지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이어 배터리를 통해 국내 산업계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은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K-배터리쇼 2022’ 세미나를 마련했습니다. 포스코케미칼, 동화일렉트로라이트, LG전자와 같은 주요 배터리 소재‧부품 업체가 참여합니다. 에스엠랩, 인켐스, 베터리얼, 내일테크놀로지와 같은 차세대 혁신 소재 기업의 발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S&P글로벌, 포스코경영연구원, 삼성증권이 시장 전망을 발표합니다.

디일렉이 준비한 차별화된 세미나 입니다. 배터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전 등록 페이지 바로가기

◆ 행사개요

– 행사명 : K-배터리쇼 2022 세미나
– 주최 및 주관 : 한국이앤엑스 / 디일렉
– 일 시 : 2022년 8월 31일(수)~9월2일(금) 13:00~17:00
– 장 소 : KINTEX 제2전시장 콘퍼런스룸 4층, 401호
– 참가비용 : 330,000원(부가세 포함)

◆ 프로그램 구성

시간

주제

연사

1일차(8월 31일) 차세대 배터리 혁신기술

13:30~14:10

고에너지 배터리향 양극소재 기술

에스엠랩 조재필 교수

14:10~14:50

World Best 고농도 SWCNT 수분산액 도전재 "산기술"

베터리얼 유광현 대표

14:50~15:30

배터리 안정성 높일 첨가제 기술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이시준 대표

15:30~16:10

전고체 배터리 가격 낮출 전해질 핵심기술

인켐스 김학수 대표

16:10~16:50

초고속 충전을 위한 흑연 음극재

포스코케미칼 노권선 에너지소재연구소장

2일차(9월 1일) '검은 황금' 배터리 자원 생태계

13:30~14:10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용 원자재 수요 전망

S&P글로벌 김세호 박사

14:10~14:50

배터리 소재, 원료 및 폐배터리 추출 소재 시장전망

포스코경영연구원 박재범 수석

14:50~15:30

배터리 순환경제의 시작

삼성증권 장정훈 수석연구위원

15:30~16:10

BNNT의 이차전지 응용 기술현황

내일테크놀러지 정정환 박사

16:10~16:50

풍부한 자원, 리튬인산철 배터리 기술과 전망

럼플리어 김수진 대표

3일차(9월 2일) 전기차‧ESS 시대의 배터리 부품

13:30~14:10

자동차 부품의 현재 수준과 미래 진화 방향 및 트렌드 변화

LG Magna e-Powertrain(LGMPK) 강경수 전략기획실장

14:10~14:50

전기차 시장전망과 배터리 및 부품 벨류체인의 변화

TBD

14:50~15:30

전기차 고전압 케이블 기술

TBD

15:30~16:10

가정용 ESS 사업 전망과 시장

TBD

16:10~16:50

전기차 전장부품 기술 현황 및 전망

한국전자기술원 이상택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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