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이링크, 한국전기차리빌딩협회와 공동
중견 배터리 장비업체 하나기술이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차세대 고속진단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하나기술은 이브이링크, 한국전기차리빌딩협회와 '차세대 스마트 충방전 시스템 진단 알고리즘' 공동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브이링크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인 CDS와 하나기술 충방전 알고리즘을 접목하는 게 골자다. 한국전기차리빌딩협회는 양사가 개발한 최적화 시스템의 표준화를 지원한다.
폐배터리는 재활용과 재사용 전에 반드시 진단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배터리 상태와 에너지 충전량을 평가해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준이 마련되지 않아 처리 과정이 불편했고,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았다.
하나기술-이브이링크-한국전기차리빌딩협회는 가급적 빨리 시장성 검증을 진행한다. 폐배터리 처리에 필요한 가공 원가와 편의성 확보가 충분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배터리 팩 조립 장비의 자동화 기술도 접목해 폐배터리 진단 사업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인식 하나기술 본부장은 "폐배터리 사업은 종점이 아닌 순환경제로 연결시키는 중요한 고리 중의 하나"라며 "기존 배터리 장비 사업과 함께 폐배터리 진단 시스템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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