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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SK-포드 북미 최대 배터리 투자 시작, 후방산업계 초긴장
[영상] SK-포드 북미 최대 배터리 투자 시작, 후방산업계 초긴장
  • 박효정 PD
  • 승인 2022.11.14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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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배터리 얘기인데, 저 혼자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사실 배터리 쪽과 관련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혹시라도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채팅창에 남겨주시면 제가 말씀드리는 도중에 전달해드릴 수 있는 부분에 한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K온과 포드의 합작사가 있습니다. 블루오벌SK라고 하죠. 이게 올해 최대 발주를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지금 테네시 공장에 들어갈 장비, 설비 등에 대한 발주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일단 발주 준비에 앞서서 SK가 지난주 금요일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입찰에 들어오라는 연락을 했습니다. 이번 입찰은 블루오벌SK의 1공장인 테네시 공장에 들어갈 장비를 어느 가격에 써내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고요. 테네시 1공장 같은 경우에는 3조원 정도가 투자됩니다. 3조원, 적지 않은 금액인데요. 사실 반도체 산업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배터리 쪽에서는 굉장히 큰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장비 쪽은 대략 1조원 정도 수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입찰 지금 날짜가 정해졌는데요. 마감일이 이번달 17일입니다. 다음 주까지인데요, 제가 기사에는 운명의 일주일이라는 얘기를 적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협력사들은 경쟁해야 하는 거죠. 어느 가격에 넣어야 하는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해서 해야 하고요. 만약에 입찰 이후에 입찰 신청서를 17일까지 내고 나면 그 뒤 곧바로 정식 발주가 나옵니다. 물론 곧바로 공시가 나올 것 같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저희가 발주받더라도 세부적인 계약 조건이 좀 남습니다. 예를 들면 구체적으로 '사후 서비스를 언제까지 하겠다', '원자재 가격을 어느 정도로 연동하겠다' 등 조건이 나오는데 가능하다면 대부분의 협력사는 이번 올해 안에 정식으로 발주받고 싶어 할 거예요. 왜냐하면 그래야 내년에 제대로 장비를 공급할 수 있으니까요.

-테네시 공장을 잠깐 소개해 드리면요. 43기가와트시(GWh) 규모입니다. 주행거리로 치면 400km 이상 갈 수 있는 1회 충전당 전기차 70만대를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17개의 라인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여기는 단폭 셀, 장폭 셀로 이루어져 있고요. 테네시 1공장이 가지는 가장 주요한 의미는 블루오벌SK가 크게 3개의 공장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금 말씀드린 테네시 1공장이 있고요. 그다음에 켄터키 1공장, 2공장이 있습니다. 이 말인즉슨, 테네시 공장에서 장비를 발주받게 되면 카피 앤 페이스트, 켄터키 1공장과 2공장도 거의 동등한 기업이 장비 발주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첫 단추를 잘 끼우게 되면 블루오벌SK가 앞으로 향후 발주받을 수 있는 최대 3조원 정도의 장비 발주액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래서 이번 입찰이 굉장히 큰 의미로 가지게 되는 거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결국 가격입니다. 가격을 어느 정도에 써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요. 예를 들면 LG에너지솔루션이나 삼성SDI와는 다르게 SK온은 지난 몇년 동안 최저 입찰 가격을 고수했습니다. 이 말은 올해 100원에 납품했던 장비는 내년에 100원 이하의 가격으로 입찰을 하는 기업이 유리하게 된다는 거죠.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 부분이 결국 수익성 확보이기 때문입니다. SK온의 이번 실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적자 폭이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입니다. 삼성SDI나 LG에너지솔루션이 흑자를 보고 있는 상황과는 좀 차이가 있죠.

- 관전 포인트들이 더 있습니다. 과연 어떤 업체들이 장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냐인데요. 일단 거의 확정이 된 기업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상장사인데, 믹싱 장비는 이번달 14일에 상장하는 윤성에프엔씨가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왜냐하면 이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도 일부 고객사이긴 하지만 이쪽보다는 SK온에 공격적으로 집중해 수주받고 장비를 만들어주고 있어요. 사실상 솔벤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이 기업이 받을 것 같고요. 그 다음 전극 장비도 마찬가지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경우에는 전극 장비를 좀 섞어서 쓰는 편이에요. 국내에 2개 상장사가 있죠. 피엔티와 씨아이에스, 그리고 일본의 히라노테크시드 이 3개 회사를 돌려서 씁니다. 삼성SDI는 피엔티보다는 아까 말씀드렸던 일본의 히라노테크시드, 그리고 한화, 최근 몇 년 동안 한화그룹에서 많은 전극 공정용 장비를 삼성SDI에 공급했었고요.

- 조립 공정이 관건인데요. 생산 공정대로 순서대로 말씀드리면 노칭, 스태킹, 탭 웰딩, 패키징, 폴딩, 디개싱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장비를 두고 아주 치열한 경쟁이 입찰 경쟁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일단 상장사 중에 노칭 장비를 SK에 공급하는 기업은 유일에너테크가 있습니다. 유일에너테크가 상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SK온 덕분이었고요. 다만 장폭 셀 같은 경우에는 우원기술이 가져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왜냐하면 올해 상반기에 있었던 헝가리 이반차와 중국의 옌청 2공장에 들어갔던 장폭 셀의 노칭 장비를 우원기술이 가져왔거든요. 거의 이변이 있지 않는 한 유일에너테크와 우원기술이 나눠서 노칭 장비를 가져가게 될 것 같고요. 스태킹 장비는 거의 확정적입니다. 우원기술이 그동안 솔밴더를 해왔습니다. 1개 층을 적층하는 데 0.5초 정도의 아주 빠른 속도로 적층하는데, 듣기로는 최근 0.4초까지 적층 속도를 줄였다고 합니다. 신기술을 이 정도로 고난도로 구현할 수 있는 협력사는 현재로서는 SK온입장에서는 우원기술밖에 없습니다.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패키징 장비입니다. 패키징 장비는 배터리 안에 들어가는 소재를 파우치 필름 안에 넣고 밀봉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단일 장비로는 배터리 장비 가운데 가장 가격이 비싸요. 그리고 라인당 1대만 들어갑니다. 굉장히 덩치도 크고 앞단에 있는 탭 웰딩, 패키징 장비를 합친 라인의 길이가 약 30m 정도 됩니다. 이 장비는 올해 굉장히 논란이 있었죠. 작년에 하나기술이 옌청 1공장에 진입함으로써 그동안 엠플러스가 독점하고 있었던 SK온 패키징 장비를 양분하는 기미가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좀 있었고요. 그러나 올해 있었던 이반차, 그리고 옌청 2공장에서는 예상을 깨고 전량 엠플러스가 수주를 했습니다. 각각의 공장에서 약 1000억원 정도, 합쳐서 2000억원 정도의 수주를 받았다는 건 이미 공시를 통해서 나온 얘기입니다. 물론 앞서 소식을 전해드린 바가 있었습니다만 수주 언제 나오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정식으로 수주받았다고 하더라도 공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염두를 좀 해 두셔야 하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사실 폴딩 장비, 사이드 폴딩 장비라고 하는데 이 장비가 조금 흥미롭습니다. 왜냐하면 SK온이 사이드 폴딩 장비를 받았던 클레버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안이 있었습니다. 그 대안업체가 사이드 폴딩을 만들 수 있는 장비 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얘기가 있었고, 결정적으로는 클레버라는 기업이 그 사이드 폴딩 장비를 이원화하려던 장비들과 지금 법적으로 다툼이 좀 있습니다. 이런 뒷부분의 얘기들이 좀 있기 때문에 과연 블루오벌SK에 들어가는 사이드 폴딩 장비를 클레버가 받을 것이냐, 받지 않을 것이냐, 만약에 받지 못한다면 어느 기업이 받을 것이냐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후보 기업들이 어디인지 궁금하실 텐데, 지금 법정 소송 중이어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고요. 나중에 좀 정리가 되면 다시 전달할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루오벌SK의 투자 양산 시점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만 4년 동안 이루어지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포드와 SK온이 투자하는 비용만 12조원, 최대 14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얼마 전에 포드 CEO가 와서 국내 기업들과 만났죠. SK온 수뇌부와 LG에너지솔루션 수뇌부도 만났고요. 또 포스코케미칼도 만났습니다만, 결정적으로 이제까지 행보를 보게 되면 포드는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입니다. 물론 모든 배터리를 다 대체할 수는 없겠죠. 다만 어느 정도 자체 배터리를 만든다고 하면 누구랑 얼마나, 어떤 시점에 국내 기업과 손을 잡을 것이냐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그걸 지켜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17일 이후 어떤 기업들이 발주받았는지는  저희가 취재하고 난 다음에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자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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