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R&D 과정 공개
SK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3에서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 기술 연구‧개발(R&D) 과정을 소개했다고 6일 밝혔다.
SK온이 개발한 SF급속충전(SF:Super Fast) 배터리는 2016년부터 개발이 진행됐다. 당시 완성차 업체들이 요청하는 급속충전 기준은 30분 수준이었다. 이를 18분으로 절반 이상 앞당긴 것이 특징이다.
급속충전 기술의 핵심은 충전시 리튬이 삽입될 때 음극의 저항을 얼마나 낮추느가다. SK온은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특수 코팅 공법과 함께 충전 속도를 올려줄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 코팅에서 셀 저항을 발생시키는 접착제(SBR) 사용을 최소화하는 공정도 새롭게 적용했다.
배터리 수명도 유지됐다. 일반적으로 급속충전은 완송충전보다 보증 기간이 짧다. 예컨대 전기차의 품질보증 기준이 1000사이클이라면 일반적으로 급속충전에 대한 보증은 300사이클(일반충전 700사이클, 급속충전 300사이클)에 그친다. SF배터리는 급속충전으로 1000사이클을 모두 운행할 수 있다.
박기수 SK온 셀(Cell)개발2 담당은 "전기차의 완성은 얼마나 더 멀리, 더 빨리 가느냐, 얼마나 더 빨리 충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이미 착수한 상황이었고, 완성차 업체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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