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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에 필수소재 PR 수입도 줄었다
반도체 불황에 필수소재 PR 수입도 줄었다
  • 노태민 기자
  • 승인 2023.02.22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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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PR 국내 수입액 전년동월 대비 39%↓
2년만에 PR 수입액 3000만 달러 하회
PR 수입량 감소는 반도체 생산량 하락 탓
日 JSR, 신에츠 고객사 요청으로 생산 조절
포토레지스트 수입 동향. <자료=한국무역통계진흥원>

전자업계의 재고 조정 여파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의 팹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반도체 소재 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대표적인 고부가 소재 포토레지스트(PR)의 국내 수입액도 전월 대비 37% 급감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팹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PR 수입량이 감소하고 있다. PR은 반도체 핵심 공정인 노광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로 빛의 노출에 반응해 반도체 회로 패턴을 구성한다. 빛의 파장에 따라 불화크립톤(KrF), 불화아르곤(ArF), 극자외선용(EUV) PR 등이 사용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하락 사이클이 장기화되면서 최근 PR 수입량이 상당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2023년 1월 PR 수입 금액은 2314만달러(301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37.1% 하락했다. PR 월별 수입 금액이 3000만 달러(391억원)를 하회한 것은 202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수요가 감소하며 가격 하락도 동반됐다.

최근 2년 동안 PR은 반도체 생산량 증가와 선단 공정 난이도 증가 등으로 꾸준히 수입량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방위적인 반도체 업황 악화가 소재 기업에까지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며 “PR 수입량이 급감했다는 것은 반도체 생산량이 대폭 하락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PR은 2019년 일본의 무역 제재 이후, 동진쎄미켐 등이 국산화에 박차를 가했지만, 현재까지도 상당수 분량을 일본 및 벨기에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일본으로부터 수입 비중은 77.3%, 벨기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15.6%에 달한다. 벨기에에서 수입하고 있는 PR도 반도체 연구기관 imec과 일본 화학 기업 JSR이 합작 설립한 RMQC에 생산을 담당하기 때문에 사실상 PR은 일본 기업들에 상당수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PR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이고 대부분의 물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 데이터를 통해 반도체 생산량을 가늠할 수 있다.

글로벌 1위 PR 생산 기업 JSR은 지난 6일 자체회계연도 2022년 3분기(2022년 10월~12월)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반도체 업계 전반의 업황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자체회계연도 2022년 4분기(2023년 1월~3월)까지 전자 재료 부문의 약세가 예상되지만,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 예상되는 2023년 하반기 이후부터 V자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2위 신에츠도 PR을 비롯한 반도체 소재 생산량 조정에 나섰다. 신에츠는 지난달 26일 자체회계연도 2022년 3분기(2022년 10월~12월)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일부 고객사에서 수량 조정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며 “현재 고객사와 협의를 통해 양사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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