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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케미칼, 소재 분야 추가 M&A 추진
한솔케미칼, 소재 분야 추가 M&A 추진
  • 노태민 기자
  • 승인 2023.03.23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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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소재 사업과 시너지 낼 수 있는 기업 M&A 고려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수요 증가로 올해 중 CAPA 확대
업황 악화에도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실적 감소 최소화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노태민 기자>
한솔케미칼이 소재 분야에서 신규 M&A(인수합병)를 추진한다.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는 23일 서울 삼성동 K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추총회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최근 바이오 공정용 소재 제조사인 ‘바이옥스’를 인수해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했다”며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유망 기술 도입과 신사업을 위한 기술 도입, 전략적 제휴, M&A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한솔케미칼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유망산업 전반에 포트폴리오 확대를 성공했다. 한솔케미칼은 지난 2016년 125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용 테이프 생산 기업 테이팩스를 인수했다. 2020년에는 하나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사업부를 143억원에 인수해 자회사인 솔머티리얼즈를 출범시켰다. 이번 ‘바이옥스’ 인수를 통해 한솔케미칼의 사업 영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에 이어 바이오까지로 확대됐다. 추후 M&A는 해당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M&A 대상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솔케미칼은 신사업 뿐 아니라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박 대표는 “과산화수소, 프리커서, QD를 비롯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핵심 소재사업에서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이차전지 소재에서는 고객사와의 협력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한솔케미칼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가동을 시작한 음극재 공장뿐 아니라 과산화수소 생산능력(CAPA)확대, 솔머티리얼즈 새만금산단 특수가스 생산시설 착공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솔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중으로 과산화수소 생산라인 캐파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솔머티리얼즈 새만금산단의 경우 완공되면 캐파가 기존 대비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솔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15.2% 증가한 885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8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9% 감소했다. 회사 측은 천연 가스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으로 인해 제품 출하량이 감소했고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솔케미칼 관계자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의 전방 업황 악화로 1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다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뤄 다른 기업 대비 실적 감소폭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인부 개정(배당 관련) ▲사외이사 선임 ▲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 5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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