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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두고 다급했나...DB하이텍 "물적분할하면 기업가치 6조 달성 가능"
주총 앞두고 다급했나...DB하이텍 "물적분할하면 기업가치 6조 달성 가능"
  • 노태민 기자
  • 승인 2023.03.23 15: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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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주총 앞두고 물적분할 설득위한 자료 배포
"파운드리 4조, 팹리스 2조 기업가치 달성 가능"
"조단위 파운드리 신규투자 계획도 검토"
DB하이텍이 오는 29일 팹리스 사업 물적분할을 위한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23일 보도참고자료를 냈다. 핵심 내용은 '브랜드사업부 분사로 존속회사(DB하이텍)과 신설회사(DB팹리스)의 경쟁력이 동반 상승한다'는 것이다. 현재 2조원가량인 기업가치가 분사하면 6조원으로 커질 수 있다는 장기 비전도 담았다. 이에 대해 분사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은 이같은 회사측 전망과 비전의 근거가 불분명하다고 반발한다. 23일 DB하이텍은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파운드리와 브랜드의 동반 성장으로 향후 파운드리 4조원, 브랜드 2조원 등 기업가치를 총 6조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6조원 달성을 자신하는 근거로 순수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물적분할을 하게 되면 이해상충 문제로 접근이 어려웠던 고객사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향후 분할을 통해 확보되는 생산캐파 여력으로 별도 투자 없이 생산 규모를 월 1만5000장 가량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약 3000억원 투자와 맞먹는 효과로 매출도 연간 1000억원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운드리 분야에 조 단위 신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는 건 '별도 투자 없이 생산 규모가 월 1만5000장 증가한다'는 대목이다. 현재 DB하이텍은 부천과 상우 팹을 합쳐 8인치 웨이퍼 투입 기준 월 13만8000장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내놓은 증설계획에 따라 올해 4~5월께 15만1000장으로 늘어난다. 월 1만5000장이면 DB하이텍 전체 생산능력 1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적잖은 규모다.  이와 관련, 현재 DB하이텍 전체 생산 규모 중 브랜드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13%로 추정된다. 8인치 웨이퍼 투입량 기준으로 약 월 1만5000장 규모다. DB하이텍 측은 이 물량을 외부 고객사 유치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 투자 없이 생산 규모가 월 1만5000장 늘어난다”고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고객사가 내부에서 외부로 바뀌는 것일 뿐이다. 기존 생산능력에는 큰 변화가 없다. 분사(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소액주주 설득을 위해 "물적분할을 할 경우 투자 없이도 경쟁력이 급상승한다"는 '과잉 홍보'라는 비판이 나올법한 대목이다.  소액주주 연대 측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소액주주연대는 이날 “시총 6조를 만드는 것은 분할과 상관이 없다. 100% 자회사 물적분할은 아무 것도 안하는 것과 같다”며 “(사측의) 물적분할 회사를 상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에는 ‘향후 5년 내’라는 중요사항을 누락해 투자자 피해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액주주연대 측은 회사 측이 분할결정 공시 이후 22일 만에 주주총회 의결을 하는 건 ‘증시 역사상 초유의 분할 날치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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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적 기사 탁월 2023-03-23 16:21:18
분석적 기사 감사합니다 역시 더일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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