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작년과 같은 M12 사용할 듯
구글 폴더블폰에 새로운 재료세트 M13 첫 적용 가능성
삼성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4종 모두에 지난해 처음 사용했던 OLED 재료세트 M12를 확대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에선 상위 라인업 2종에만 당시 최신 재료세트였던 M12를 적용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 나올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OLED 재료세트도 지난해와 동일한 M12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4종 모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세트 M12를 확대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에서 상위 라인업 2종은 당시 새로운 재료세트였던 M12, 하위 라인업 2종은 기존 재료세트였던 M11을 적용한 바 있다. 올해 아이폰 상위 라인업 재료세트는 지난해와 같고, 하위 라인업 재료세트는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크다.
OLED 재료세트는 패널 업체가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OLED 재료 구성을 말한다. OLED 재료세트는 적(R)·녹(G)·청(B) 개별화소의 도판트(발광체)·호스트(발광층)·프라임(보조층) 등 발광층과 공통층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출시할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5와 Z플립5도 현재로선 지난해 Z폴드4와 Z플립4와 동일한 M12 재료세트를 적용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을 제외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타 고객사용으로 새로운 재료세트 M13을 개발했지만 이번에는 적용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구글의 첫번째 폴더블폰에 M13 재료세트를 우선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용 재료세트 M14를 별도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14는 내년에 나올 아이폰16 시리즈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M13을 삼성전자와 여타 고객사용, M14를 애플용으로 개발하면서 앞으로는 OLED 재료세트를 나눠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애플은 지난 2017년 첫번째 OLED 아이폰인 아이폰X과, 2018년 아이폰XS 등에는 자체 재료세트 LT를 사용했지만 2019년부터는 삼성전자 갤럭시와 동일한 M 시리즈 재료세트를 적용해왔다. M12는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와 Z플립4에 먼저 적용된 뒤,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상위 라인업 2종에 적용됐다.
한편, 올해 아이폰15 시리즈에서 하위 라인업 2종은 기술 난도가 낮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방식 박막트랜지스터(TFT)를 적용한다. 아이폰15 상위 라인업 2종은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방식 TFT를 적용한다. LTPO는 기존 LTPS 공정에 산화물 공정을 추가하기 때문에 공정 난도가 올라가고 생산수율이 떨어진다.
아이폰15 시리즈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4종 모두에 OLED를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상위 라인업에만 OLED를 납품한다. BOE는 하위 라인업용 OLED를 공급할 예정이지만, 홀 디스플레이 가공 문제로 오는 5~6월 양산에 들어갈 아이폰15 시리즈 OLED 초도물량을 모두 삼성디스플레이에 빼앗겼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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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위대한 애플에게 어떻게 그런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