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4번째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본격화했다. 첫 단추인 뉴거버넌스(New Governance)구축태스크포스(TF) 참여 외부 전문가 추천을 마감했다.
KT는 지난 12일 뉴거버넌스구축TF에 들어갈 외부 전문가 추천을 종료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현재 비상 경영 중이다. 박종욱 사장이 대표이사 대행을 맡았다. 비상경영위원회가 중요 결정을 하고 있다. KT는 작년 12월부터 3차례 차기 CEO 선출 과정을 진행했지만 주요 주주 지지를 얻지 못했다.
뉴거버넌스구축TF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이다. 지배구조 개편 업무를 담당한다.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한다. 외부 전문가 자격은 ▲기업지배구조 관련 학계 전문가(교수 등) ▲지배구조 관련 전문기관 경력자(연구소장 또는 연구위원, 의결권 자문기관 등) ▲글로벌 스탠다드 지배구조 전문가 등이다.
KT는 지분율 1% 이상 국내외 주주에게 외부 전문가 인선 도움을 요청했다. 17개 주요 주주에게 보냈다. 주주당 최대 2명을 추천할 수 있다. 7개 기관이 답신했다. 9명의 명단이 들어왔다. KT 이사회는 이중 5명 내외를 TF 인력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TF는 8월까지 운영 예정이다.
KT는 “일부 주주의 의사에 따라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TF 참여 명단은 추후 확정되는 시점에 다시 알리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TF 명단은 늦어도 내주 중에는 공개할 것으로 여겨진다. 명단 구성에 따라 KT의 4번째 CEO 선임이 순항할 수 있을지를 살필 수 있을 전망이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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