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발표
감산 기조 속 반도체 업황 반등은 언제?
<인터뷰 원문>
- 진행 : 디일렉 명진규 총괄 에디터,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 출연 : 디일렉 한주엽 대표
-이번에는 자리를 바꿔서 한주엽 대표 모시고 반도체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한 대표님 「메모리 불황 바닥을 확인했다」 이렇게 오늘 주제를 잡으셨는데 확인됐습니까?
“제가 확인한 건 아닙니다. 확인이 되었다라고 하는 간접 증거들을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SK하이닉스에서 어제 실적 발표 나왔는데. 발표문에 이렇게 적었어요.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자료에 그렇게 썼어요. 이 자료에 실적 나오고 나서, 1분기에 SK하이닉스 3조4000억원 적자 냈거든요. 보도들은 역대 최악의 실적이라고 해도 주가는 올랐어요.”
-2.2% 정도인 것 같더라고요.
“주가가 오르고 했는데. 주가가 오른 이유에 대해서는 또 바닥을 확인시켜줬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한 어떤 심리가 작용을 해서 “지금이 바닥이다”라고 해서 아마 매집 했던 게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 오늘 삼성전자 실적 발표도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컨콜에서 2분기 전망을 했는데 2분기부터는 “당사 삼성전자의 재고 수준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리고 이런 감소 폭이 하반기엔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맞겠죠. 그렇게 얘기했으면.”
-사실 그러면 감산 영향이 더 큰 거 아닌가요? 경쟁사의 감산 선언이 오히려 바닥을 확인해 주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삼겹살 많이 드십니까?”
-삼겹살이요?
“요즘 가격이 많이 올랐던데. 아니 고기 수요가 하루에 100인분이 팔렸는데 지금 그게 한 70인분이나 60인분 정도로 뚝 떨어지니까 돼지고기 재고가 많이 남은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계속 만들어내던 업체들이 사육을 덜해서 60인분으로 맞추는 과정이 있으면 재고는 줄어들 수밖에 없죠. 그런데 제가 보는 건 세트 쪽에 돼지고기를 예를 들어서 삼겹살을 먹으러 오는 실제 마지막 소비자의 수요는 늘어나는 시그널이 지금 아직도 안 보인다. 말씀하신 대로 공급 사이드에서 많이 줄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는 거고 삼성전자도 그렇고 SK하이닉스도 그렇고 공히 얘기한 건 1인분 드시던 걸 2인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날 거다.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에 메모리 6기가나 8기가 달 거를 12기가나 16기가 달 수 있는 어떤 채용량의 증가, 값이 떨어졌기 때문에 세트 업체들은 그런 니즈가 생기죠. 값이 떨어졌으니까 메모리 더 늘려서 실제로 옛날에 다운턴일 때마다 메모리 용량이 늘어나긴 했어요. 실질적으로.”
-그러면 타 업계에서는 메모리 용량을 늘리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나요? 스마트폰이나 서버 쪽이나 PC 시장이나.
“움직임이 있는 걸 제가 확인한 건 아니고 이 역시 컨콜에서 얘기하기로는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채용량 증가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 근데 PC든 스마트폰이든 서버든, 실질적인 어떤 투자 증가 혹은 판매 증가는 아직 체감은 못하지만, 어떤 채용량의 증가로 시장이 조금 괜찮아질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바닥을 확인한 것 같다.”
-온도 차는 있죠? SK하이닉스랑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컨콜이나 보도 자료에 ‘바닥을 지나고 있다’라는 표현을 이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한 건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삼성은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가이던스를 준 걸 보면요. 올해 연간 가이던스는 삼성은 제공을 안 했고요.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도 1분기에 워낙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2분기에는 어느 정도 올라가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 올라가는 수준이나 폭이 삼성에서 제시하는, 삼성이 2분기에는 시장 수요가 비트그로스가 낮은 한 자릿수의 성장 그리고 낸드 같은 경우는 중간 정도 한 자릿수, 한 5~6% 정도 그리고 D램은 아까 한 2~3% 정도 얘기한 것 같고. SK하이닉스는 그것보다는 많이 얘기했거든요. 왜 그러냐면 전년도 4분기에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기저 효과가 있었던 것 같고. 심지어 마이크론은 한 달 전에 실적 발표했지만 마이크론은 올해 연간으로는 마이너스 비트그로스라고 전년도 비트그로스하고 비교했을 때 비트그로스가 없다. 작년에 한 100 했으면 올해 한 97~98 정도로 될 거다라고 얘기를 했으니까. 약간의 온도 차는 있기는 하지만 지금 어쨌든 감산을 해서 드디어 재고가 정점에서 조금씩 2분기부터는 감소할 거다라고 얘기를 하는 것들이니까 수급의 균형은 맞춰지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관건은 공급량은 어느 정도 감산을 통해서 조절되고 있는 거고 수급이 얼마나 견조해지냐에 따라서 하반기 반도체 업계 실적이 달려 있겠네요?
“결국은 핸드폰 바꾸는 사람, PC나 TV를 바꾸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많아져야 되는데 지금은 그 시그널은 별로 안 보인다. 그래서 지금 결국은 공급 사이드에서 줄이고 채용량 늘어나는 것에 기대를 하고 있는 건데. 그것만 봐서도 하반기에는 나아지지 않겠나. 내년 정도 되면 그래도 장비 투자는 내년 하반기 정도는 돼야 될 것 같아요. 장비 투자나 이런 것들이 조금 예년처럼 이루어질 것 같다. 지금 삼성 같은 경우는 투자는 계속하겠다고 투자액도 많이 썼어요. 1분기에 나온 숫자를 보니까. 그런데 주로 그게 설비 투자보다는 인프라 투자 건물 짓고 유틸리티 설치하고 또 패키징 쪽에 일부 투자하는 것들이 금액은 꽤 되더라고요. 근데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설비 투자 50% 줄였다고 하지만 전체 캐팩스로는 그렇고 설비 장비 들어가는 건 보면 거의 제로 수준에 가까운 정도로 저는 얘기는 듣고 있거든요.”
-투자가 끊겼다고 볼 수 있는 거죠.
“1대도 발주를 못 받은 회사도 있고. 받아봤자 1대 받은 장비사들도 있고 하니까. 장비사들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올해 되게 어려울 것 같고 장비사들 중에 망하는 기업도 나오지 않을까. 팔리는 기업이나 M&A 되는 기업이 나오지 않을까.”
-그 정도로 악화될까요?
“SK하이닉스에만 공급하는 회사들이 몇몇이 또 있거든요. 그러니까 올해를 잘 넘겨야 될 겁니다. 자금을 많이 비축을 해서 매입 없이 오직 고정비로만 버틸 수 있게 현금을 많이 갖고 있는 회사라면 그래도 한 1~2년 돈 까먹으면서 버틸 수는 있겠지만 돈이 없으면 어려워지죠.”
-일부 장비사 같은 경우는 작년 하반기 그리고 올해 1분기에 사실 회사채 발행하고 차입하고 많이 해놨던 것들도 있죠?
“왜냐하면 그전에 SK하이닉스가 실적이 지금 1분기에만 3조원 넘게 적자를 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올해 연간으로는 한 10조원 부근에 연간 적자를 낼 거다라고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는데 그동안 돈 잘 벌었어요. 2019년에 2조7000억원, 2020년도에 5조126억원, 2021년도인 재작년이죠. 12조4103억원. 영업이익이 작년에 떨어져서 6.8조원 이렇게 벌었는데. 이렇게 볼 때는 투자도 많이 했으니까 장비 업체들도 굉장히 잘 됐었단 말이죠. SK하이닉스 쪽에 붙어 있는 장비 업체들도 근데 그래서 현금 보유고도 꽤 쌓아 있었는데. 작년에 문제가 됐던 건 뭐냐 하면 작년 4~5월 이럴 때만 하더라도 '락다운' 때문에 부품을 소싱하기 어려운 시절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내년도 투자를 위해서 미리 준비해라. 올해 투자를 위해서 작년 4월에 미리 준비해놓고 매입을 미리 해놓은 회사들이 있단 말이죠. 돈 다 썼죠.”
-SK하이닉스에서 그런 시그널을 줬다는 거잖아요?
“미리 줬으니까. 근데 아마 정식 발주는 준 건 아니고 예를 들어서 국장님에게 “내년 거를 준비하세요.” 당연히 여태까지 돈 잘 벌고 발주도 많이 냈으니까 준비했겠죠. 여기는 정식 발주를 낸 거예요. 그러니까 협력사는 2차 3차에다가 발주를 냈는데. 장비 PO가 안 나오니까 0대 받은 데도 있고 1대 받은 데도 있고 심지어는 글로벌 A사라든지 이런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들도 거의 못 받았다고 하니까요. SK하이닉스 쪽으로는 그러니까 그 회사들은 힘들죠. 올해 힘들고 그렇다고 그거를 하이닉스가 보전해 줄 수 있냐고 하면 못 해요. 지금 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 말 차입금이 29조원입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 6조원이 늘었어요. 근데 지금 금리가 높고 이렇다 보니까 연간으로 내야 되는 이자만 1조원인데 그게 이자 비용이 한 두 배 늘어난 거거든요. 이자만 1조원 내야 되는데 협력사들도 챙겨줄 수 있는 여력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통상 그럴 때는 대금을 선지급한다거나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아니면 여러 가지 지원 제도를 통해서 하는 것들이 예전에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을 할 여력이 지금 SK하이닉스가 쉽지는 않네요. 자금 자체가 별로 없으니까.
“어렵죠.”
-이 얘기를 드린 게 아까 삼성이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상주 1, 2차 협력회사 중 중소기업에 801억원에 인센티브를 지급해서 협력 회사와 상생협력 활동을 하겠다. 이렇게 아까 공시가 나와서 그래서 그 얘기를 한번 여쭤봤습니다.
“약간 결은 다른 얘기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기는 준비하라고 해놓고 미리 준비해 놨더니 돈 다 써버리고 나니까 발주를 안 주니까 “그럼 우리 1~2년 어떻게 버티냐”라고 해서 다 문제가 되는 것들이고. 글로벌 기업들도 저희가 예전에 한번 보도했었는지 모르겠는데. 작년 중반기 이후 글로벌 기업한테 발주 낸 것도 다 취소하려다가 반발이 엄청 심해서 그건 그냥 가는 걸로 일단 여기까지는 그냥 가는 걸로 이랬던 적도 있었거든요.”
-기사를 쓰려다가 안 썼죠.
“그나마 다행인 건 지금 4월인데 조금 있으면 5월이지만, 2분기 초입에 이런 정도의 시그널이 나왔다는 건 작년 연말에 메모리 시황에 대해서 얘기하고 할 때만 해도 올해 하반기에는 좋아질 거다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 얘기는 기우제다. 약간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했는데 지금 저점이라고 하면 생각보다는 다운턴이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그건 긍정적이다. 그리고 하이닉스 1분기 실적이 적자를 많이 내긴 했지만 어쨌든 시장의 컨센서스보다는 그래도 조금 좋게 나왔거든요.”
-2000억원 정도 더 나왔더라고요.
“오히려 제가 볼 때는 삼성이 DS(디바이스 솔루션) 쪽에서 4.6조원의 적자가 났다는 것은 이 실력으로 감산은 안 하고 계속하려고 했었던 것인가라는 거에 대해서 약간 의문이 남습니다. 메모리 3사 중에 제일 많은 적자폭 아닙니까. 물론 LSI도 있고 파운드리도 있고 양쪽 사업부 다 공히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라고 적혀 있어서 양쪽 사업부 실적을 합산해서 메모리만 따지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나온 자료만 봤을 때는 과거에 경쟁사들이 이렇게 적자 낼 때는 BEP거나 아니면 조금 적자 내거나 하는 수준인데 지금 비슷하거나 더 많이 냈다라고 하면 삼성이 지금 갖고 있는 경쟁력이라고 하는 것은 그 큰 캐파와 지금까지 벌어둔 그 큰 돈이나 자금 정도인데 하여튼 아쉬워요.”
-최근에 삼성 출신 인사한테 질문을 받았는데. 우리가 흔히 한 대표님 방금 얘기하셨지만 삼성이 이번에 14년 만에 반도체 분기 적자예요. 근데 천하의 삼성이 생각해 보면 우리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천하의 삼성이 생각해 보면 3개월 뒤의 상황이잖아요.
“맞아요.”
-3개월 뒤에 상황이, 업황이 이렇게 갑자기 악화된다. 천재지변도 아니고 그걸 왜 예측을 못했을까.
“제가 생각할 때는 몇 번 얘기했지만 한겨레 보도에서 총수가 자신이 있냐 없냐라고 얘기했던 부분들이 기사가 계속 남아 있는 걸로 봐서는 보고가 잘 안 되고 있는 거 아닌가.”
-내부적으로.
“현황에 대해서 파악이 잘 안 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적자가 나는데. 1분기에 자신 있냐 없냐라고 얘기하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과거 같으면 선제적으로 조정을 해서 BEP 수준이나 흑자 기조는 유지했을 것 같은데 보면 기술 격차도 사실 많이 좁혀졌죠. 지난번에 한 기사도 한번 쓰셨지만.
“근데 제가 볼 때는 어쨌든 내부에 보고 라인이 지금 제대로 안 돼 있는 것 같다. 밑에 얘기가 잘 안 올라가는 것 같다. 결정을 하는.”
-언로가 막혔다.
“약간 그런 느낌이 최근에 1년에 한 1개 분기와 2개 분기 오면서 삼성이 취하는 어떤 외부의 목소리나 이런 걸 봤을 때 현장 목소리가 잘 안 올라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가 막고 있거나 아니면 누가 거짓말을 하고 그러지는 않겠지만, 그래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근데 어쨌든 이런 얘기까지 나와요. 올해 삼성도 시설 투자를 하겠다라고는 하지만 설비 투자가 아니고 공장 짓는 건물 올리는 거에 쓰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올해 이렇게 설비 투자가 축소가 되면 당연히 미세 공정으로 전환하는 시기도 조금씩 늦춰지고 또 그렇다 보면 내년도에 일어나는 생산량의 증가율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수요가 팍 터지면 이건 약간 긍정적으로 봐야 되는 부분들인데 가격이 엄청 오를 수 있겠죠. 원래 또 골이 깊으면 확 올라가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올해 힘든 시기를 지나고 나면 내년 혹은 내후년 정도에 엄청난 호황이 오지 않겠는가라고 예측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어제 그리고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컨콜을 보면 DDR5 하고 HBM 관련해서 기대를 상당히 하는 것 같아요. 두 회사 모두 그쪽이 많이 늘 거다. 그리고 하이닉스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골이 깊으면 반등에 그것도 클 거다’라고 표현 했는데. 이렇게 확 한 번 튀는 그런 게 시점이 빨리 올까요? 어떻게 보세요?
“저는 사실 DDR5에 대한 것은 그것도 중요한 부분이긴 한데. 전체 메모리 시황을 얘기할 때는 지금 얘기하기에는 약간 지엽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고. 삼성의 오늘 얘기도 “인텔의 '사파이어 래피즈' 상용화되고 나서 DDR5의 수요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냐?”라는 질문이 오늘 있었거든요. 2분기에 20% 초반까지 올라온다고 하니까. 이게 한 50% 이상 가야 DDR4에서 DDR5로 완전 전환이 되는 것들이거든요. 이게 사실 진즉에 전환됐어야 돼요. 근데 지금 2년 정도 인텔이 시기를 끌어오면서 서버도 대기 수요들이 있다가 인플레이션 되고 시장 상황 안 좋으니까 투자도 아예 늦춰버리니까 서버 쪽도 크게 유의미하게 투자가 늘어나는 것 같지는 않다라는 얘기도 나오는 것들이거든요. 크게 아웃퍼폼 한다기보다는 2분기의 20% 정도의 비중이면 우리가 예측하고 있는 정도 수준인 것 같다라고 삼성은 얘기한 것 같고. SK하이닉스가 DDR5에 대해서 인텔 인증을 먼저 받았다거나 혹은 HBM에 12단짜리 해서 우리가 엔비디아도 이렇게 해서 홍보하는 건 삼성보다는 잘하는 거기 때문에 강조하려고 하는 게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HBM에 대해서는 하이닉스가 굉장히 잘하고 있는 건 맞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절대 액수가 크지는 않지만 성장률 자체는 HBM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자랑할 만하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점유율도 50% 이상이고. 더 짚어주실 만한 포인트 있을까요?
“2분기에 저점 신고가 되어서. 그렇게 얘기하니까 저점이 될 것으로 보고 하반기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나마 마음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다 연관된 기업들이 저희 회사의 광고주이기도 하고.”
-한국 경제에도 여전히 반도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죠.
“수출이 엄청 떨어졌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만약에 삼성이 예전처럼 기술의 어떤 보틀넥(병목 현상) 없이 계속 우리가 쭉쭉 앞으로 나아가고 “한번 죽어봐” 하고 우리는 계속 밀고 적자 보게 만들어서 어쨌든 지금 수출액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그렇게 했어도 나라에서 뭐라고 얘기하지는 못 했겠지만 국가 차원에서도 약간의 우려가 있지 않았겠어요? 계속 가격 떨어지는데 저렇게 계속 본인만 살겠다고 내면 수출액도 떨어지고 하니까 근데 지금 수출액도 많이 떨어져서 반도체가 빨리 올라와야 수출도 괜찮고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 같습니다.”
-낸드 관련해서는 현재 D램은 사실 비트그로스가 조금 낮고 마이너스도 있는 것 같고. 일부 낸드는 지금 두 회사가 다 늘린다는 거 아니에요?
“글쎄요 제가 이해하기로는 낸드 쪽이 원래 D램 비트그로스 한 전년 대비 과거에 20% 정도였다라고 하면 낸드는 한 40% 정도 항상 한 두 배 정도의 용량의 비트의 그로스율이 있었는데 지금 삼성 얘기만 일단 해보자면 삼성이 지금 낸드 쪽에서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점유율을 계속 유지를 못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자료를 봐도 그렇고 왜냐하면 이게 또 예전에 말했지만 싱글 스택이냐 더블 스택이냐. 싱글 스택은 구멍을 한 번에 뚫어버리는 거고 더블 스택은 너무 깊게 못 뚫으니까 뚫어놓고 2개를 합치는 것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삼성이 128단 V6까지는 싱글 스택을 하다가 V7에서 더블 스택을 처음 했는데 176단인 걸로 제가 정확하게 단순히 기억이 안 나는데 하여튼 V7이 예정대로 램핑업이 안 된 것 같고 그거에 따른 안 좋은 악영향이 있었던 것 같고 근데 지금 V8이 제대로 돼서 나오고 있거든요. V8이 한창 램핑업을 하고 있고 V9도 들어온다고 그러고 또 조금 이런 얘기긴 하지만 V10에서는 나중에 저희가 한번 다룰 기회가 있겠지만, 식각 장비 쪽에서의 엄청난 큰 변화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램리서치 위주로 많이 하고 있는데 램리서치 아닌 다른 회사에서 엄청난 혁신을 해서 속도도 빨라지고 구멍 뚫은 모양도 되게 예쁘게 나와서 아마 지금 V8인데 다음 버전 정도는 지금 개발 중이거든요. 거기서는 아주 유의미한 원가의 감축과 생산량의 확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쪽에서 노리는 것 같고 지금 V7에서 수업료를 치뤄서 떨어졌던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서 오히려 낸드 쪽은 D램보다는 조금은 더 공격적으로 생산을 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 그래서 V8 때문에 일부 한국의 올 연말이라도 캐파를 조금 늘리려고 하는 움직임이라고 해야 될까요. 정식 발주나 이런 게 나온 결정이 된 건 아닌데 낸드 쪽으로 그런 분위기는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이런 점유율을 다시 되찾겠다. 사실 기술적인 어떤 격차가 많이 나와 있으면 일본의 키옥시아 같은 정도는 고사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왜냐하면 거기 낸드는 4개니까 였는데. 지금 그러지 못해서 삼성 쪽에서는 아쉬운 마음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잠시 쉬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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