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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티씨케이, SiC링 특허소송 확전 예고
[영상] 티씨케이, SiC링 특허소송 확전 예고
  • 송윤섭 PD
  • 승인 2023.05.02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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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출연 : 디일렉 노태민 기자
 

-노태민 기자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티씨케이 최근에 무슨 행사 있었다면서요?

“맞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에 여의도에서 ‘코스닥 세그먼트 엑스포’ 행사가 있었는데요. 거기서 티씨케이가 투자자 및 언론사 대상으로 IR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IR행사에서 오늘 제목과 같은 그런 이야기가 좀 나왔는데, IR행사에서 박광재 부사장님께서 “우리가 보유한 특허를 침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회사들이 있다“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특허는 SiC링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입니다.”

-저는 상장사들이 여의도든 어디든 정기적으로 이렇게 나와서 IR행사를 좀 하는 게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공개 기업들이 회사의 전략이나 실적 현황에 대해서 미국 기업들 같은 경우는 굉장히 투명하게 다 얘기를 하는데, 한국 기업들은 이런 걸 하는 회사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거든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자신이 별로 없다. 얘기할 만한 게 별로 없다. 또 두 번째는 고객사 얘기. 비투비 기업들의 경우 고객사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어쨌든 티씨케이가 이렇게 뭔가 밝히는 거는 되게 긍정적인 것 같아요. 근데 누구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거라는 겁니까?

“정확하게 말씀을 해주시지 않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얘기했을 때는 애프터마켓. 그리고 경쟁사.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근데 SiC링을 하고 있는 업체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하나머티리얼즈’ ‘케이엔제이’정도가 될 것 같다라고 추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손해배상청구 하는 이유도 당연히 있겠죠? 손해가 생겼다는 거 아닙니까?

“올해 1분기 실적을 최근에 잠정 실적을 발표를 했었는데요. 매출이 거의 18% 정도 빠졌습니다. 이거에 대해서 회사 측은 IR 진행을 하면서 '애프터마켓 진출을 했던 기업들 때문에 어느 정도 매출이 하락을 했다'라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이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는 램리서치라든지 이런 쪽에 실어서 보내는 매출이 많잖아요.

“맞습니다.”

-장비가 안 들어가서 매출이 깎인 거 아니에요?

“그것도 영향이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애프터마켓의 침투도 영향이 있는 큰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하나머티리얼즈와 케이엔제이 정도로 보는 거다. 기업들 이름을 티씨케이가 직접 얘기하진 않았죠?

“직접 얘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SiC링 하고 있는 업체들이 몇 개 안 되기 때문에 추정 정도가 가능합니다.”

-저희가 예전에 보도했을 때 디에스테크노와의 특허 소송으로 하나머티리얼즈가 물성에 대한 특허가 무효가 됐고, 또 하나 남아 있는 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특허가 남아 있는 거 아닙니까? 그걸로 걸겠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저희가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하나머티리얼즈나 케이엔제이 같은 곳은 디에스테크노에 부조를 좀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 얘기를 들었는지 어쨌는지 아무튼 특허 소송을 청구할 계획이 있다. 언제 걸지 뭐 이런 건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는 안 했죠?

“구체적으로 말씀은 안 하셨고, 거의 가능성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씀은 해주셨습니다.”

-SiC링은 뭡니까? 어떤 역할을 하는겁니까?

“SiC링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에 진공 챔버 안에서 웨이퍼를 고정시키는 소모성 부품인데요. 최근에 플라즈마라든지 만드는 제조 공정이 굉장히 가혹화되면서 원래는 쿼츠나 실리콘을 사용을 했는데, 이게 내구성이 강한 SiC로 많이 바뀌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군요. 비포마켓, 애프터마켓 이렇게 나뉘죠?

“맞습니다. 장비사로 직접 납품을 하는 비포마켓이 있고, 삼성전자라든지 하이닉스라든지 신메이커 쪽으로 직납을 하는 애프터마켓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티씨케이라든지 하나머트리얼즈는 비포마켓 쪽으로 하고 있고요. 애프터마켓쪽은 케이엔제이, 디에스테크노가 하고 있습니다.

-근데 아까 ‘애프터마켓 대상 기업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 및 손해배상을 걸겠다.’라고 했는데 그러면 하나머티리얼즈는 대상에서 빠져야 하는 거 아닙니까?

“SiC링을 제조하는 모든 기업들에서 '자사의 제조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티씨케이에서 추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건 티씨케이 쪽의 추정이죠?

“맞습니다. 그건 나중에 소송에 가서 단면을 갈라봐야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단면을 갈라봐야 안다. 결국은 증거 제시같은 거는 소송을 건 쪽에서 증거에 대해서 ‘이래서 우리가 특허를 침해 소송을 당했다’라고 증명을 이쪽에서 해야 된다라는거죠?

“나중에 소송이 돼야 가능한 문제인데 아직까지는 소송까지 일어나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추후에 분쟁이 일어나면 이런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정도로 추정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 물성 특허가 무효가 안 되었으면 그냥 또 소송을 걸면 다 걸렸을 텐데, 그게 물성 특허가 무효가 되는 바람에 결국은 증명에 대한 책임이 티씨케이에 손해배상을 받으려면 남아 있는 것 같고.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디에스테크노와의 소송이 아직 플러스 요인은 아니었던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어느 정도 기술 라이선스료를 받고 치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얘기 들어보면 그런 논의도 일부 있었다고 하는데, 티씨케이가 거절을 했다라는 얘기도 들은 바가 있는데, 손해배상은 SiC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걸로 걸겠다는 거잖아요. 그럼 티씨케이는 SiC링을 어떻게 만듭니까?

“티씨케이는 SiC링을 만들 때 여러 개의 노즐에서 SiC 원료가스를 분사해서 여러 개의 막을 쌓는 방식을 사용해서 만드는데요. 이 방식을 사용해서 만들면 한 개의 노즐을 활용할 때보다 생산성과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 회사에서도 이게 생산성과 품질이 좋기 때문에 타회사에서도 사용하고 있다고 추정을 하고 있는 건데,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SiC링 단면을 갈랐을 때 멀티 레이어가 생기면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거라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반대쪽에서는 또 아니다라고 얘기할 것 같은데요. 증명하는 과정은 어려울 것 같네요.

“쉽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하나머티리얼즈처럼 지금 언급된 회사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오전 중에 하나머티리얼즈 쪽이랑 통화를 했고요. 자사의 경우 특허 문제다 보니까 자세하게 말씀을 드릴 수 없다라고 말을 하면서 그럼에도 '티씨케이의 제조 방법하고는 좀 다르다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회피해서 만들고 있다) 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가 아니라 회피해서 만들고 있다는 거죠?

“맞습니다.”

-케이엔제이쪽은 어때요?

“케이엔제이는 오늘 통화량이 많아서 그런지 통화가 안 됐습니다.”

-케이엔제이에 티씨케이 출신이 있다면서요?

“티씨케이 출신의 케이엔제이 부사장이 두 분이 계십니다.”

-이번 행사에서 티씨케이의 올해 실적에 대해서 가이던스는 줬습니까?

“실적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숫자로는 정확하게 말씀을 안 해주셨습니다. 근데 다만 잠정 실적이 최근에 나왔다 보니까 이거에 대해서 좀 말씀을 해주셨는데, 먼저 2023년 1분기 티씨케이의 매출을 말씀드리면 매출은 632억원 정도 했고요. 영업이익은 221억원 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 18.2% 23.9% 각각 감소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률도 감소했네요. 매출 깎인 것보다 이익이 더 깎였으니까. 사실 여기 이익률 굉장히 높았는데 그런 경쟁사들이 치고 들어왔다는 것에 대한 영향이라고 본인들도 볼 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드네요.

“크게 세 가지 요인을 뽑아주셨는데 거기에서 대중 수출 규제, 애프터마켓의 진출 이렇게 같이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렇군요. 장비사 매출이 중국 쪽으로 매출이 주니까 덩달아서 줄었다라는거겠죠?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이후로 중국항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고 하는데, 티씨케이의 최대 고객사가 '어플라이드'랑 '램 리서치'입니다. '램 리서치'랑'어플라이드'가 최근에 장비를 넣는 게 힘들어지다 보니까 매출 감소는 당연한 수순입니다. 장비 쪽은 수출 규제가 걸리는데, 장비 안에 들어가는 부품(중국 A사 납품)이 수출 규제에 걸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쪽으로는 매출이 조금 더 확대 될 수 있다고 말씀을 해 주시더라고요.”

-올해 연간으로 가이던스는 안 줬지만 언제가 저점이고 언제부터 회복할지 이런 정도의 얘기는 안 했어요?

“2분기가 더 안 좋을 거다라고 말씀을 해주셨고, 3분기부터는 소폭 회복될 거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년 하반기 정도는 돼야 이전에 실적 성장률과 비슷한 정도로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증권업계 쪽에서는 올해 전년 대비 16% 감소한 2600억원대 매출을 예상을 하고 있고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943억원 정도 예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소모성 부품이라서 견조하네요. 지금 적자가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도 반도체에서 3조원, 4조원씩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말이죠.

-이익률이 한 40% 이상은 되는 거잖아요?

“한번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이익률은 굉장히 높은 상황이긴 합니다.”

-어쨋든 이익률이 낮은 거는 아니고 매출표를 까본 구매팀에서는 당연히 코스트 리덕션(원가인하) 위한 요구도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우리는 이렇게 조 단위로 적자 보고 있는데 저기는 영업이익률이 30%~40% 나온다. 이렇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실제로도 일어나니까.

“실제로도 일어나고요. 그거에 대해서 칩메이커 제조사 쪽에서는 애프터마켓 채용량을 늘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애프터마켓이 더 싸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티씨케이 쪽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이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그림으로 가고 있군요.

“그거에 대해서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소송이라는 얘기를 꺼내면서 후발 주자들의 신규 시장 진출을 막으려고 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발주자와 칩메이커들은 약간 생각이 비슷할 것 같고요.

-여기(티씨케이)는 혼자서 지켜야 되는데, 한번 쭉 계속 지켜보시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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