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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中BOE와 내년 스마트폰에 OLED 채택 논의
LG전자, 中BOE와 내년 스마트폰에 OLED 채택 논의
  • 이종준 기자
  • 승인 2019.07.01 19: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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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LCD 이어 OLED까지 점유율 뺏겨

LG전자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1일 전해졌다. 내년 출시 계획인 스마트폰 모델에 BOE에서 만든 OLED 패널 채택이 유력하다.

LG디스플레이로서는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 OLED 공급에서 퍼스트 벤더(첫번째 공급업체) 지위를 BOE에 넘겨준 후, 그동안 단독 공급하던 캡티브마켓(계열사 공급영역)까지 내주게 생겼다. LG전자 스마트폰용 LCD 디스플레이는 이미 BOE와 티엔마 등이 공급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권봉석 본부장(사장) 체제로 전환된 이후 국내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베트남 이전을 추진하는 등 특단의 원가절감 노력을 하고 있다. 부품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재고우려로 부품업체 물량 발주도 소량씩 하고 있다"며 "최근 순간적으로 'V50 씽큐' 관련 물량이 부족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원가절감의 차원에서 중소형 OLED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열사 LG디스플레이 물량마저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로 할당하는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출시된 '듀얼 스크린 컨셉'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V50 씽큐의 보조 디스플레이도 중국 업체가 공급을 맡았다. 

본체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에서 만든 OLED가 쓰였고,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티엔마(天马)가 보조 디스플레이(듀얼 스크린)용 LCD를 공급했다. 티엔마는 지난해 LTPS LCD 시장점유율에서 일본 JDI를 제치고 처음 1위 자리에 올랐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비중에서 LG전자 공급물량은 25~30%를 차지했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2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85%까지 늘었다. 

작년 1분기 공급비중은 애플(57%), LG전자(22%), 화웨이(13%) 순으로 많았다. 애플 공급 물량이 급증해서가 아니라, 애플과 LG전자외 다른 업체 공급 물량이 끊기다시피 하면서 나타난 변화다.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120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 관계지만 각자 이익에 맞게 전략을 세우는 것"이라며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도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사업 못지않게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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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7-04 19: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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