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익시스템, 3번째 올레도스 양산 증착기 납품계약 체결
시야는 2번째 'WOLED+CF' 올레도스 양산 증착기 발주
선익시스템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시야(SeeYa)와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 양산용 증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322억원,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올레도스는 확장현실(XR)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올레도스는 불투명한 실리콘 기판 위에 OLED를 증착하기 때문에, 투명한 유리기판 위에 OLED를 증착하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 얼라인(Align)용 비전 기술에서 차이가 있다.
유리기판은 투명해서 섀도마스크를 정확한 위치에 놓기 위한 얼라인 키(Align Key)가 얼라인용 비전에서 보이지만, 실리콘 기판은 불투명하기 때문에 별도 광학 기술과 얼라인 기술이 필요하다.
선익시스템이 올레도스 양산용 증착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선익시스템은 지난 2018년 시야(295억원), 2020년 BOE(BMOT, 276억원) 등과 각각 올레도스 양산용 증착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야의 이번 올레도스 양산용 증착기 발주는 중국 올레도스 시장 확대 등을 위한 투자로 추정된다. 시야는 중국 드론 업체 DJI 등과 협력 중이다. 시야는 자체적으로 애플에도 올레도스 납품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BOE도 선익시스템 장비를 통해 올레도스를 생산 중이다. BOE는 추가로 올레도스 생산라인 구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선익시스템이 제작한 12인치 올레도스 양산용 증착기는 화이트(W)-OLED에 적(R)녹(G)청(B) 컬러필터를 부착하는 올레도스 생산에 사용됐다. 이번에 시야가 선익시스템이 발주한 올레도스 양산용 증착기도 WOLED+CF 방식 올레도스 생산에 사용된다.
선익시스템은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RGB 방식 올레도스 연구개발(R&D)용 증착기를 발주받았다. RGB 방식 올레도스는 RGB 서브픽셀을 발광층에 인접 증착하는 방식이다. RGB 올레도스 증착기에서도 고정밀 얼라인 기술이 필요하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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